공유주방 고스트키친, 투자금 92억 유치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스마트 공유주방 업체 고스트키친(대표 최정이)이 투자금 92억원을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고스트키친은 올 2월 투자금 21억원을 유치한 지 6개월 만에 5배 규모로 추가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메가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데브시스터즈벤처스, 패스파인더H, 우미건설, 아이파트너스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고, 패스트파이브와 슈미트는 후속 투자했다.

고스트키친은 우아한형제들에서 배민수산, 배민키친 서비스를 출시한 최정이 대표가 설립한 공유주방이다. 공유주방은 누구나 설비 투자 없이 적은 자본으로 외식업 창업이 가능한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한다. 7월 삼성점, 8월 강남역점을 열었다. 서울 강남 역세권에 위치한 풀옵션 개별 주방을 보증금 1000만~1200만원, 월 임대료 150만~170만원에 임대한다.

고스트키친은 ICT 기술을 접목해 배달음식 주문 앱을 통한 주문 접수부터 결제, 배달기사 전달까지 과정을 자동화했다. 데이터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메뉴 개발, 마케팅, 광고 등 배달음식점 운영에 필요한 컨설팅과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점주는 음식 조리에만 집중할 수 있다.

고스트키친은 이번 투자금으로 ICT 시스템 고도화와 지점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투자사인 공유오피스 업체 패스트파이브와 다양한 협업에도 나선다. 패스트파이브 입주자를 위한 다이닝룸 운영, 전용 주문 웹사이트, 쿠킹 클래스 운영 등이다.

최 대표는 "고스트키친에서 창업한 점주가 다른 지역의 고스트키친 지점에 2호점, 3호점을 연속 오픈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서울시내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지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