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방통위장 "융합환경 걸맞는 새 제도 마련할 것"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융합환경에 걸맞는 새로운 제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16일 통합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웨이브(wavve)' 출범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미디어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간 상호협력을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외 OTT를 이용하는 우리 국민인 2595만명으로 국내 OTT 이용자 1274만명의 두배에 달한다"며 "이런 시점에 우리 방송·통신사가 함께 손을 맞잡은 웨이브의 출범은 매우 의미 있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이어 "과감한 혁신과 상생전략으로 글로벌 무한경쟁에 대응해 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고 5G(5세대 이동통신)시대를 선도하는 자본력과 기술력을 활용해 OTT 시대 한류 재점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한 위원장은 OTT 관련 규제 마련에 대해 "미디어의 공공성은 강화하고 새로운 산업의 혁신성이 미디어생태계 전체에 고루 스미도록 중지와 혜안을 모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웨이브는 방송·통신 동반성장의 파트너십이 구축된 첫 사례인 만큼 향후 다양한 혁신전략이 활성화돼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미디어산업이 크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웨이브(wavve)는 오는 18일 공식 출범을 앞두고 이날 출범식을 가졌다. 출범식에는 한 위원장과 함께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양승동 KBS 사장, 최승호 MBC 사장, 박정훈 SBS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웨이브는 이 자리에서 2023년말 유료가입자 500만명, 연 매출 5000억원 규모의 서비스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특히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2023년까지 총 3000억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