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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전략비축유 부자 美, 얼마나 꺼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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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현 기자
  • 2019.09.1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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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피격, 오일쇼크]세계 최대 6억9500만배럴… 트럼프 "시장 안정될 만큼 충분한 양 공급할 것"

[편집자주]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시설이 무인기 추정 공격으로 불타고 있다. 당장 배럴당 50달러 후반이던 유가가 70달러선까지 올라섰고 100달러 전망마저 나온다. 미중 무역전쟁과 디플레, 브렉시트 공포까지 불황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가운데 유가 폭등의 검은 연기는 어디까지 번져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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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국제유가 안정을 위해 미국의 전략비축유(SPR) 방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국제유가 안정을 위해 미국의 전략비축유(SPR) 방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 시설 두 곳이 무인기(드론)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공격으로 가동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유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격을 근거로 전략비축유 방출을 승인했다"며 "시장에 잘 공급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양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텍사스와 여러 다른 주에서 현재 허가 과정을 밟고 있는 송유관 건설 승인을 신속히 처리할 것을 모든 관계 기관에 통보했다"고 했다.

캘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도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필요할 경우 전략비축유를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에너지부는 만약 우리가 세계의 에너지 공급을 안정화해야 한다면 전략비축유를 이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사우디에 대한 공격을 근거로 전략비축유 방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사우디에 대한 공격을 근거로 전략비축유 방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전략비축유는 전쟁이나 천재지변 등으로 석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때를 대비해 미 정부가 비축해놓은 원유다. 미 에너지부에 따르면 현재 비축량은 6억9500만배럴로, 이는 미국이 143일 동안 원유를 수입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버틸 수 있는 양이다.

전략비축유 방출은 오직 미국 대통령만이 명령할 수 있다. 대통령이 전략비축유의 긴급 방출을 명령하면 에너지부는 전략비축유를 매입하거나 빌릴 미 석유업체를 선정하고 13일 이내에 석유 공급을 시작할 준비를 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예산 심의에서 "기록적인 국내 석유 생산으로 인해 그렇게 많은 매장량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며 "비축량의 절반을 매각하자"고 밝힌 바 있다.

미 대통령이 전략비축유 방출을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1년 조지 부시 당시 미 대통령은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는 '사막의 폭풍작전(Operation Desert Storm)'을 개시한 직후 전략비축유 2100만배럴을 방출했다. 2005년에는 '아들 부시'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멕시코만을 강타해 이 지역 원유 정제시설 가동이 중단되자 2080만 배럴을 방출했다. 2011년 6월에는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아랍의 봄과 리비아 정전 사태에 따른 여파를 해소하기 위해 3064만배럴의 전략비축유 판매를 승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략비축유 방출량은 밝히지 않았다. 이는 사우디 석유시설이 얼마나 빨리 복구되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WSJ는 "사우디 정부는 아직 복구 시기에 대한 공식 일정을 제시하지 않고 있지만 아람코는 수일 내 망가진 정유시설 중 3분의 1은 가동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복구가 완료되더라도 긴장감은 여전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건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며 전략비축유 방출 승인과 함께 군사 대응도 시사했기 때문이다. 미 에너지부에 몸담은 바 있는 헤지아이리서치의 조 맥모니글 에너지 담당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통신에 "지금까지 원유 시장에는 거시 및 무역갈등 이슈만 반영됐을 뿐 지정학적 위험은 거의 반영되지 않은 상태였다"며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이 국제석유기구(IEA) 회원국들과 잘 조정된다면 원유 가격 급등을 완화할 수 있겠지만 이는 또한 커지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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