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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日의 한류 퇴출, 콘텐츠 투자가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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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우 기자
  • 2019.09.1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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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콘텐츠가 6년 만에 일본 공중파에서 다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일왕에게 사죄를 요구하고 독도를 방문하면서 일본 내 혐한류가 확산했고 한국 연예인들의 방송출연이 막혔다. 그 시작은 연말 전파를 타는 일본 방송 최대 축제인 NHK ‘홍백가합전’이었다.

최근 일본 언론은 올해 ‘홍백가합전’에 걸그룹 트와이스, 아이즈원 등의 출연이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일본 연예프로그램 제작을 준비하는 기획사 A대표는 방송국들이 한류 콘텐츠를 조금씩 기피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국 연예인이 출연하는 예능프로그램이나 드라마를 방송하면 항의전화가 온다는 것이다.

한류가 얼어붙으면서 일본의 K팝 시장규모는 2011년 265억8000만엔에서 2015년 165억1000만엔으로 감소했다. 특히 2012년 이전부터 팬덤을 보유한 동방신기나 빅뱅 등은 대규모 공연에 성공했지만 중간 및 신인급 가수들은 일본 진출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2012년과 지금은 분위기가 다르다. 일본 내 한류 팬들은 정치에 관심이 적은 10~20대로 연령대가 낮아졌다. 그들은 여전히 아이돌 콘서트를 관람하고 도쿄 신오쿠보에서 치즈닭갈비, 치즈핫도그 등의 K푸드부터 화장품, 패션을 즐긴다. 지난해 K팝 시장규모는 274억5000만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에는 TV나 잡지 등 전통적 채널이 아닌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한류를 접하는 게 일반적이다.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전파되면서 젊은 세대에게 깊숙이 자리잡았다. 과거처럼 일본 공중파에서 한류 퇴출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중요한 건 연예기획사들이 위축되지 않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정부도 일본 내 한류 지속을 위한 콘텐츠 투자에 적극 나설 때다. 지금 두려워할 것은 한일 갈등으로 인한 혐한류가 아니라 한류가 주춤한 사이에 10~20대의 관심사가 바뀌지 않을까다.
[기자수첩]日의 한류 퇴출, 콘텐츠 투자가 답



  • 김건우
    김건우 jai@mt.co.kr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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