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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까지 바꾼 LG디스플레이 얼마나 어렵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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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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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9.1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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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LCD 불황에 올 들어 2분기 연속 적자 행진..OLED 중심 사업구조 재편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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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전경/사진=머니투데이DB
올 들어 실적 악화에 시달려온 LG디스플레이가 3분기를 다 채우지 못한 시점에 이례적으로 수장까지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갈수록 불어나는 적자에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인적쇄신으로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다.

LG디스플레이 (14,300원 상승100 0.7%)는 16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최근 실적 악화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한상범 부회장의 후임으로 정호영 LG화학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2012년 LG디스플레이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이후 그 해 2분기부터 2017년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8년 연속 대형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점유율 1위(매출액·면적 기준)도 그가 만든 업적 중 하나다.

하지만 중국의 거센 추격으로 불어닥친 LCD 업황 부진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이런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분기 6년 만에 첫 영업손실을 낸 후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한 끝에 같은 해 3분기에 흑자를 냈지만, 올 1분기에 다시 1320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에는 시장 예상치를 훌쩍 넘어선 3687억원의 영업손실로 어닝쇼크를 보여주면서 우려를 키웠다. 2분기 주요 재무지표인 부채비율과 순차입금비율도 142%와 61%로 각각 상승하며 빨간불이 켜졌다.
LG디스플레이 실적 현황
LG디스플레이 실적 현황

급기야 수익성 악화의 핵심 원인인 LCD 패널의 가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라인 조정에 나서면서 감원설 등이 인력 구조조정 추진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하반기도 중국발 LCD 공급과잉과 IT부품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황 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 이사회가 "새로운 사령탑을 중심으로 사업전략을 재정비하는 한편 조직 분위기를 쇄신해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한 것도 같은 맥락인 셈이다.

일단 LG디스플레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해 실적 반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10.5세대 OLED 공장에 약 3조원을 추가 투자해 증설에 나섰다. 이 작업이 마무리될 경우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은 올레드 TV용 대형 패널을 월 4만5000장 가량 생산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쟁 중 장수를 교체한 성과가 나타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며 "OLED 중심의 사업 개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뼈를 깎는 고통이 수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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