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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중동발 '오일쇼크' 공포…다우 8일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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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19.09.17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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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에 15% 폭등…트럼프 "유가 치솟는다, 금리 대폭 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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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8일간의 상승 행진을 끝냈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에 대한 대규모 드론(무인기) 공격으로 '오일쇼크'에 대한 공포가 시장을 강타했다.

◇국제유가,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에 15% 폭등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2.70포인트(0.52%) 떨어진 2만7076.82에 거래를 마쳤다. 8거래일만에 첫 하락이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9.43포인트(0.31%) 하락한 2997.9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3.17포인트(0.28%) 내린 8153.54에 마감했다.

이날은 사우디 석유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이 있은 뒤 처음 뉴욕증시가 개장한 날이다.

지난 14일 사우디의 국영석유기업 아람코의 아브카이크 및 쿠라이스 석유시설이 드론 10대 이상의 공격을 받고 가동 중단됐다.

이날 테러로 하루 평균 570만배럴의 산유량 손실이 발생했다. 이는 사우디 하루 산유량의 절반으로, 전세계 일일 산유량의 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에 따라 원유 공급 부족 우려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05달러(14.7%) 급등한 62.90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0월물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저녁 8시39분 현재 배럴당 8.02달러(13.32%) 뛴 68.24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가 안정을 위해 미국의 전략비축유(SPR) 활용을 허가했다. 전략비축유란 전쟁 등으로 석유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를 대비해 미 정부가 쌓아둔 석유를 말한다.

중동에서의 군사충돌에 대한 우려도 높아졌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 후티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은 사건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이슬람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은 수니파 맹주인 사우디와 오랜 기간 갈등을 빚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장전 완료된(locked and loaded) 상태"라며 군사적 응징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유가 치솟는다…금리 대폭 내려라"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유가 급등에 대응해 경기부양이 필요하다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 금리 인하를 거듭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지금 유가가 치솟고 있다"며 "금리의 대폭 인하와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의 대대적인 화폐가치 절하와 통화 부양책이 맞물려 중국 내 생산자물가가 3년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며 "대체 연준은 게임에 참가하긴 할 건가"라고 압박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0.8% 떨어졌다. 전월에 이어 두달 연속 하락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달러 강세! 수출에 정말 나쁘다"며 "인플레이션도 없고, 금리는 높고… 미국은 연준 때문에 다른 나라들보다 높은 이자를 지불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연준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게 다른 나라들에겐 믿을 수 없는 행운"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18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이틀간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마치고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발표한다.

시장은 0.25%포인트 금리인하에 베팅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65.8%, 동결할 가능성을 34.2% 반영하고 있다.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내렸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2.26포인트(0.58%) 내린 389.53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88.22포인트(0.71%) 하락한 1만2380.31, 프랑스 CAC40 지수는 53.23포인트(0.94%) 떨어진 5602.23을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46.05포인트(0.63%) 후퇴한 7321.41에 마감했다.

미 달러화는 강세였다. 이날 오후 5시2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40% 오른 98.65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올랐다. 같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은 전장 대비 6.40달러(0.43%) 상승한 온스당 1505.9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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