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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바꾸고 희망퇴직까지..LGD 고강도 구조조정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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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석환 기자
  • 2019.09.1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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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이달 23일부터 5년차 이상 생산직 대상 희망퇴직 접수, LCD 사무직 인력도 검토-조기 조직개편도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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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실적 악화에 시달려온 LG디스플레이가 최고경영자(CEO) 교체에 희망퇴직까지 단행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는 이달 23일부터 3주간 근속 5년차 이상 생산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접수를 받은 뒤 다음달 말까지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경영환경 설명회를 열고, 희망퇴직에 대한 안내를 시작했다. 이번 희망퇴직자에겐 전년과 동일하게 고정급여의 36회치가 퇴직위로금으로 지급된다.

LG디스플레이 (14,250원 상승50 -0.3%)는 또 매출 비중의 70%를 차지하는 LCD(액정표시장치)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빠르게 전환하기 위해 사무직에 대해서도 LCD 인력을 중심으로 희망퇴직을 검토키로 했다. 아울러 경영의 스피드를 높이고 사업별 책임경영 체제 강화를 위해 임원·담당조직의 축소 등 조직 슬림화를 골자로 하는 조기 조직개편도 단행키로 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저세대 패널공장의 생산중단 등을 통해 발생한 여유인력에 대해 OLED 등 신사업으로 전환배치를 하고 있지만 전체 여유인력을 수용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노동조합과 심도 있는 협의를 거쳐 희망퇴직을 실시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전날(16일)에도 긴급 이사회를 열고 그간의 경영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한상범 부회장의 후임으로 정호영 LG화학 사장을 선임했다.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 이사회는 "‘책임경영’과 ‘성과주의’라는 인사원칙을 반영하고 새로운 사령탑을 중심으로 사업전략을 재정비하는 한편 조직 분위기를 쇄신해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중국발 LCD 공급 과잉에 따른 판가 하락과 글로벌 경쟁 심화로 지난해 1분기 6년 만에 첫 영업손실을 낸 후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특히 올 1분기(영업손실 1320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3687억원의 적자를 내고, 주요 재무지표인 부채비율과 순차입금비율도 142%와 61%로 각각 상승하며 빨간불이 켜지자 시장의 우려감이 커졌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수익성이 급감하고 있는 LCD에서 OLED로의 사업구조 혁신을 통한 근본적 체질개선이 시급하다"면서 "불가피하게 희망퇴직을 실시하지만 OLED 등 미래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과 우수 인재 중심의 채용은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의 이번 희망퇴직을 계기로 업계의 감원 공포가 현실화되면서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구조조정 차원이 아닌 통상적으로 진행해온 것"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삼성디스플레이도 희망퇴직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도 중국발 LCD 공급과잉과 IT부품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황 회복이 불투명하다"며 "LCD 패널 감산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생산라인 정리와 인력 구조조정이 이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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