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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금리 결정 앞두고 소폭 반등…S&P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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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19.09.18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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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산업생산 0.6% 반등, 예상치 상회…사우디 "2주내 산유량 정상화", 국제유가 6%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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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소폭 반등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금리동결 전망이 힘을 얻고 있지만, 시장은 아직 금리인하 기대를 완전히 접지 않았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에 대한 대규모 드론(무인기) 공격으로 폭등했던 국제유가가 안정세로 돌아섰다는 소식도 증시를 떠받쳤다.

◇美 산업생산 0.6% 반등…예상치 상회

17일(현지시간) 우량주(블루칩)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3.98포인트(0.13%) 오른 2만7110.8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7.74포인트(0.26%) 상승한 3005.7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2.47포인트(0.40%) 뛴 8186.02에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날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이틀간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 돌입했다.

시장은 그동안 0.25%포인트 금리인하에 무게를 둬왔지만, 이날은 동결과 인하 가능성을 반반으로 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5분 현재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50.8%, 동결할 가능성을 49.2% 반영하고 있다.

시장이 본 금리동결 확률은 한달 전까지 0%였고, 일주일 전에도 10% 미만이었지만 며칠새 50% 수준으로 빠르게 높아졌다.

최근 발표된 지표로 미국의 고용과 소비가 호조를 이어가고 있음이 확인된 가운데 유가 급등으로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산업생산 지표도 이 같은 시각을 뒷받침한다.

연준에 따르면 8월 미국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당초 시장이 예상한 0.4%를 웃도는 증가율이다. 전월에는 0.1% 감소했었다.

미국의 산업생산 가운데 4분의 3 이상에 해당하는 제조업 생산은 0.5% 늘었다. 전월 0.4% 감소에 이은 급반등이다.

설비가동률은 77.9%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높아졌다.

세븐스리포트의 톰 이싸예 창립자는 "관건은 연준이 올해말까지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신호를 줄 것인지 여부"라며 "연준의 통화정책 성명과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미국 초단기 자금시장에선 금리가 최고 10%까지 치솟는 등 일시 경색 현상이 빚어지면서 통화당국이 11년만에 처음 단기유동성을 긴급 공급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공개시장에서 연방기금금리를 목표치인 2~2.25% 범위로 유지하도록 환매조건부채권(레포·Repo) 거래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레포는 일정 기간이 지난 뒤 확정금리를 보태 되사는 조건으로 발행되는 채권으로, 이날 뉴욕 연은은 레포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시장에 자금을 풀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연준이 시장에 투입한 단기유동성은 530억달러(약 63조원)에 이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레포 거래를 통해 시장에 단기유동성을 공급한 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날 연준의 유동성 투입 조치가 이뤄지기 직전 미국 초단기 자금시장의 금리는 한때 10%까지 올랐다.

미 연방정부의 국채 발행 확대와 분기 세금 납부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시중에 단기 유동성이 부족해진 것이 요인으로 풀이된다.

◇사우디 "2주내 산유량 정상화"…국제유가 6% 급락

전날 폭등했던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산유량이 조기에 정상화될 것이란 소식에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3.56달러(5.7%) 떨어진 59.34달러에 장을 마쳤다. 전날 WTI 가격은 약 15% 급등하며 2008년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었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0월물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저녁 7시56분 현재 배럴당 4.53달러(6.6%) 하락한 64.49달러에 거래됐다.

사우디는 드론 공격으로 파괴된 석유시설과 관련, 이달말까지 기존 산유량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시장은 산유량이 정상화되는 데 최대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는데, 예상보다 조기에 복구되는 셈이다.

사우디 에너지 장관인 압둘라지즈 빈 살만 왕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석유시설의 복구는 완료됐다"며 "산유량은 9월말까지 공격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고위 관리는 "공격에 따른 하루 산유량 손실분 570만배럴 가운데 약 70%가 회복됐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사우디의 국영석유기업 아람코의 아브카이크 및 쿠라이스 석유시설이 드론 10대 이상의 공격을 받고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 이날 테러로 하루 평균 570만배럴의 산유량 손실이 발생했다. 이는 사우디 하루 산유량의 절반으로, 전세계 일일 산유량의 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 후티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은 사건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이슬람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은 수니파 맹주인 사우디와 오랜 기간 갈등을 빚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장전 완료된(locked and loaded) 상태"라며 군사적 응징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튿날엔 기자들과 만나 "나는 누구와의 전쟁도 원하지 않는다"며 사뭇 다른 입장을 내놨다.

한편 미중 무역협상의 타결 시점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어쩌면 곧 될 수도 있고, 내년 대선 전이나 선거 다음날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멕시코주에서 캘리포니아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다.

중국과의 무역합의 내용이 재선에 유리하다고 판단되면 선거 전에, 불리하다면 대선 직후로 최종 타결을 미룰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 정부는 내가 재선에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다른 사람(대통령)을 상대로 협상하는 것을 선호할 것"이라며 "만약 대선 후 협상을 한다면 그건 중국의 입장에서 가장 혹독한 거래가 될 것이고, 중국도 그걸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잠정적 무역합의도 우리가 고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잠정 합의는 쉽지도, 어렵지도 않다"며 "합의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완전한 무역협정에 서명하는 것을 더욱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초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고위급 무역회담에서 무역협정에 대한 잠정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양국은 미국측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중국측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고위급 회담에서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 19일 차관급 실무협의를 벌일 계획이다.

최근 양국은 무역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이행강제 장치 문제를 놓고도 일부 의견 접근을 이뤘다.

므누신 장관은 지난 9일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의 지적재산권 절도 방지를 위한 이행강제 장치에 대해 중국과 최소한 개념적 합의는 이뤄졌다"고 말했다.

중국 기업들의 미국 기술 도용을 중국 정부가 막지 못할 경우 추가관세 부활 등 징벌적 조치를 취한다는 내용의 이행강제 장치에 대해 미중 양국이 원칙적 차원에서 공감대가 이뤄졌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유럽증시는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날보다 0.20포인트(0.05%) 내린 389.33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7.70포인트(0.06%) 하락한 1만2372.61, 영국 FTSE100 지수는 1.01포인트(0.01%) 내린 7230.40을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CAC40지수는 13.28포인트(0.24%) 오른 5615.51에 마감했다.

미 달러화는 약세였다. 이날 오후 5시32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38% 내린 98.23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은 전장 대비 2.50달러(0.17%) 하락한 1509.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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