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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머니투데이DB |
18일 업계에 따르면 돼지고기 산지 가격은 급등했다.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전날 전국(제주 제외) 도매시장에서 돼지고기 평균(등외 제외) 경매 가격은 ㎏당 5838원으로 전일대비 32.5% 올랐다. 특히 ASF 발병지가 포함된 수도권 지역 경매 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당 6070원으로 나타났다.
산지 가격은 크게 올랐지만, 대형마트 돼지고기 가격은 그대로다. 이마트에서 돼지고기 100g 당 가격(카드 행사가)은 1980원으로 전날과 동일하다. 이마트 관계자는 "비축 물량이 있어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며 "수급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주일 정도 물량을 비축하고 있는 대형마트들은 비축 물량 소진 시점에 맞춰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인상 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급처를 다양화할 계획이지만 이동제한이 지속되면 돼지고기 물량확보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한편 심리적 불안감으로 인한 돼지고기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011년 돼지 구제역 파동 때처럼 사태가 장기화되면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될 수 있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조류 인플루엔자(AI)의 경우 수차례 반복되면서 '인체에 무해하다'는 학습 효과가 자리 잡았다"며 "그러나 ASF의 경우 아직 인식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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