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이해찬 비방 문자, 내 의견 아니다"[전문]

머니투데이

정유건 인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제공=외부사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논란이 된 '이해찬 비방' 문자메시지와 관련해 "저의 의견도 아니고 그런 생각을 가진 어느 분이 보내주신 내용의 일부"라고 19일 해명했다.

전날 민주당 인천시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 송 의원이 '이 대표는 분노조절이 안 되는 사람. 해당행위를 하지 않았다면 누가 무슨 권리로 불출마를 강제할 수 있습니까. 3선 이상이 너무 많고 386 세대를 언론에 흘리는 걸 보니 이해찬이 명분을 만들어 감정을 앞세울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읽고 있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경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제가 개인폰과 업무폰을 구분해서 쓰지 않고 직접 들고 다니다보니 매일 많은 분들의 다양한 메시지를 받고 있다"면서 "회의 도중 잠시 메시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일부 자극적인 메시지가 사진에 찍혀 기사화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논란이 된 메시지는 저의 의견도 아니고 그런 생각을 가진 어느 분이 보내주신 내용의 일부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송의원은 "이해찬 대표측에 상황 설명드렸고 죄송하다 말슴드렸다"면서 "남에게 일방적으로 받은 메시지 하나를 침소봉대하는 가십성 기사들이 생산되어서는 안 된다. 민주당은 원팀이고 내년 총선 또한 원팀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글 전문

어제 인천시 예산정책협의회 도중 제 핸드폰에 들어온 메시지가 기사화되었네요. 제가 개인폰과 업무폰을 구분해서 쓰지 않고 직접 들고 다니다보니 매일 많은 분들의 다양한 메시지를 받고 있습니다. 저는 가급적 시간 나는대로 그 메시지들을 다 챙겨 읽습니다.

회의 도중 잠시 메시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일부 자극적인 메시지가 사진에 찍혀 기사화된 것에 유감을 표합니다. 논란이 된 메시지는 저의 의견도 아니고 그런 생각을 가진 어느 분이 보내주신 내용의 일부일 뿐입니다.

남에게 일방적으로 받은 메시지 하나를 침소봉대하는 가십성 기사들이 생산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민주당은 원팀이고 내년 총선 또한 원팀으로 승리할 것입니다.

이유야 어찌됐든 저의 부주의로 이러한 내용이 보도되어 유감스럽습니다. 어제 이해찬 대표님 측에도 상황을 설명드렸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