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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증시, 뛰어넘을 IPO투자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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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윤 기자
  • 한정수 기자
  • 조준영 기자
  • VIEW 5,040
  • 2019.09.1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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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컨퍼런스]18일 제3회 머니투데이 IPO 컨퍼런스에 약 170명 참여 성황리 개최…2020년 유망 업종 분석·IPO 쿨팁 방출에 투자자 열띤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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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머니투데이 IPO 컨퍼런스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렸다.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상무의 발표를 참석자들이 경청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1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개최된 ‘제3회 머니투데이 IPO 컨퍼런스’가 비상장 기업 투자자들과 IPO(기업공개) 예비기업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마무리됐다.

스타트업 지원과 자본시장 선순환을 위한 다양한 제안이 오갔고, 상장법규 등 제도개선도 논의됐다. 컨퍼런스 주제였던 '2020년 IPO시장 유망 업종'과 관련해서는 정부 육성책이 집중되는 기초소재 부문, 그리고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이오 업종과 관련해 강연자와 청중들의 심도 깊은 고민이 오갔다.

이날 행사장에는 기업, 금융투자업계 관계자와 투자자 등 약 170명이 참석해 IPO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최근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IPO시장도 침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으나, 현장의 열기는 여전히 뜨거웠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바이오 투자 전문가로 손꼽히는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상무와 IPO업무에서 잔뼈가 굵은 김중곤 NH투자증권 ECM본부장, 코스닥 사업모델 기반 특례상장 1호 기업 플리토의 이정수 대표, 강병모 한국거래소 상장제도팀장이 차례로 연단에 섰다.

최근 투자 수요가 침체된 바이오 업종에 대한 분석, 2020년 IPO 시장 유망 업종 전망, IPO에 성공한 CEO(최고경영자)의 경험담, 최근 변경된 상장 제도 등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황 상무는 바이오의 투자 매력을 확신하는 발언으로 청중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최근 일부 바이오 기업의 임상시험 실패 사례로 업종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됐지만, 이는 개별 기업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며 “해외 제약 회사와 투자자를 만나보면 예전과 달리 한국 바이오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는 산업 특성상 성공도, 실패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최근 들어 국내 바이오 중 다국적 제약 기업 기술수출에 성공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는 만큼 바이오의 투자 매력은 충분히 높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근 신약 개발에 실패한 기업의 주가 급락을 언급하며 국내 바이오의 경쟁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청중의 질문에 황 상무는 "최근 국내 일부 기업들에 대한 실망감을 잘 알고 있지만, 개발 역량이나 경쟁력은 다른 나라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한다”고 답변했다.

황 상무는 "한국은 미국처럼 바이오 인프라가 완벽하게 구축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해외 관계자들의 발언을 소개했다. 외국 벤처캐피탈이나 상장 바이오 기업 관계자가 한국 바이오 기업을 찾은 후, 오히려 기술력에 더 높은 점수를 주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그는 “(제약이나 바이오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임상시험을 하면 실패하지만 (작은 성공을 위해) 허가만 받으려 하면 오히려 성공률이 높아진다"며 국내 임상실패 사례를 일률적으로 재단하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또 “신약이 보험에서 커버가 가능한지도 지속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며 “보험수가 개발 등 정책이 시장을 받쳐줄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중곤 NH투자증권 ECM본부장은 IPO 유망업종으로 친환경차와 차량 전자장비 기술,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바이오, 핀테크, 공유경제를 꼽았다. 특히 소재·부품·장비 업종의 경우 일본의 수출 규제와 우리 정부의 지원 정책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코스닥 시장 1호 사업모델기반 특례상장 기업으로 IPO 과정에서 겪은 에피소드에 대해 소개해 눈길을 끌었으며 강 팀장은 최근 IPO 시장 흐름과 다양한 상장 요건 등에 대해 실무적인 내용 위주로 발표했다.

강 팀장은 올해도 특례상장 기업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각 회사의 사업 구조와 전략 등을 파악한 뒤 가장 적합한 상장 요건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컨퍼런스에서 강연자와 청중들 사이에는 다양한 의견이 오갔지만 참석자들은 "IPO 시장이 혁신 기업의 성장을 위한 창구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는 깊은 공감대를 보였다. 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도 다양한 제언을 내놨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IPO 제도가 오랜 기간 보완을 거치며 크게 개선됐지만 현장에서는 아직 아쉬움을 느끼는 부분이 많다"며 "비상장 기업들이 상장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실무적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길재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장은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혁신 기업이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거래소가 다양한 상장 제도와 요건을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망 기업이 자본시장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제도정비 등 지속적인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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