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집배원 증원 인력 연말까지 현장배치"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노사합의로 결정된 집배원 증원 인력을 연말까지 현장 배치 완료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날 농어촌 집배원의 주5일 근무를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 제 2차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에선 농어촌 지역의 집배인력 증원 안, 소포 위탁 수수료 인상안, 토요 배달 중단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우정사업본부는 노사 합의로 증원한 집배인력 988명도 지난 7월 각 지방우정청별로 정원을 배정했고, 연말까지 우체국 현장배치를 적극 추진하는 등 노사 합의사항을 순조롭게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집배인력 증원을 일정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 소포위탁 배달원 750명 증원은 노사 합의 후 업무량이 많고 토요배달이 많은 우체국을 우선 고려해 배정 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모집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달 안에 120명을 우선 배치, 지역별 여건을 고려해 연내까지 단계적으로 현장 배치할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토요근무 인원과 1인당 소포배달물량, 초과근무시간은 모두 감소 중이고 신도시 등 집배인력 부족 문제가 해소돼 노동조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종전환을 통한 경인지역 신도시 집배인력 확충도 곧 완료된다. 직종 전환 100명은 각 지방우정청에 배정을 마쳐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이르면 10월부터 현장 배치된다. 집배원 업무 위탁으로 확보한 정원 138명도 연말까지 현장에 투입된다.

집배원들이 업무 부담을 크게 느끼는 10㎏ 초과 고중량 소포 배달도 영업목표와 실적평가를 폐지, 소포사업 내실화와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등기통상과 소포 지정일 배달 시범서비스도 폐지했다.

또 우편물 배달 시 사용하는 초소형 전기차 1000대를 10월에 시범 운행한다. 전문기관의 종합검진과 재활서비스, 스트레스 상담 프로그램 등도 마련했다. 아울러 예금특별회계 이익금의 일반회계 전출도 2020년 정부 예산안에 편성되지 않아 중단할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노사 합의사항의 성실한 이행을 위해 우정노조와 공동 구성한 합의사항 이행점검 TF를 운영해 이행상황을 노조와 공유하고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노사가 비상경영을 함꼐 추진하며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