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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잡다가 불붙은 대전 집값 '파죽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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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선옥 기자
  • 2019.09.2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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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평균 청약경쟁률 55.96대 1 '전국 1위' "세종 규제 풍선효과… 과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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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부동산 시장이 뜨겁다. 규제가 덜한 상황에서 도심 주택 공급부족이 이어지면서 아파트 매매가가 뛰고, 청약 경쟁이 치열하다.

22일 KB부동산 리브온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 대전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은 0.23%를 기록했다. 전주에 이은 전국 최고 상승률이다. 같은 기간 서울은 0.10%로 집계됐다.

지난해 9·13 대책 이전 98.4였던 대전 KB아파트매매가격지수는 이달 둘째주 현재 102.5로 4.1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 상승률 3.0포인트(97.7→100.7)를 상회한다. 실제로 지난달 대전 아파트 중위가격은 2억2017만원으로 부산 2억1938만원을 넘었다.

국토연구원 조사에서도 대전의 8월 부동산소비심리지수는 115.0으로 서울 118.2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소비자의 행태변화 및 인지수준을 0~200의 숫자로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100)보다 높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를 전망하는 응답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청약시장도 뜨겁다. 올 상반기 대전지역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55.96대 1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청약 경쟁률이 13.08대 1이었으며 서울은 16.76대 1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대전 유성구에서 분양한 ‘대전 아이파크시티 2단지’ 평균 청약 경쟁률은 86.45대 1에 달했다.

입주권에도 높은 프리미엄이 붙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분양해 최근 분양권 전매제한이 풀린 서구 ‘갑천3블록 트리풀시티’ 전용면적 84㎡ 입주권은 이달 최고 6억520만원대(13층)에 실거래됐다. 이 주택형의 분양가는 3억6000만~3억8000만원이었다. 1년새 70% 이상 오른 것이다.

대전 부동산 시장의 강세는 수요에 비해 신축공급이 부족해서다. 대전 전체 주거용 건물 중 10년 미만의 면적 비중은 21%에 불과하다. 이는 서울 16%보다 높으나 전국 평균 25%를 밑돈다.

2017년8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세종시와 달리 대출이나 분양권 전매제한 등 규제에서 자유롭고 투자수요도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성복합터미널 건설 사업, 용산동 현대아울렛 착공, 대전 도시철도2호선 트램 신설(2025년 예정) 충청권광역철도 용두역(2024년 예정) 등 대형 개발사업 등도 호재로 작용했다.

대전 집값의 추가 상승에 대해선 긍정적인 시각보단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최근 몇 년간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아 키맞추기가 진행되는 것이고, 인근 세종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라는 지적이다.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세종을 강하게 규제하면서 투자수요가 대전의 구축 주택까지 몰리고 있다”며 “과열양상이 뚜렷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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