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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사건 뜨자 '살인의 추억'도 다시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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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엽 인턴
  • 2019.09.1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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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혹은 새로 보겠다는 사람들 급증, VOD 판매 순위권에 오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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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살인의 추억' 포스터/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2003년에 개봉한 영화 '살인의 추억'이 19일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다시 화제의 중심이 됐다. 영화가 다룬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30년 만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영화 속 장면 묘사나 봉준호 감독의 의도가 다시금 관심을 받고, 영화를 다시 보거나 새로 보겠다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유력 용의자가 특정됐다는 내용의 기사가 나온 시간이 저녁 7시 이후였음에도 불구하고 '살인의 추억'은 18일 네이버 영화 판매순위 15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는 계속 네이버 영화 실시간 판매 1·2위를 다투는 등 영화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두번째 장편영화인 '살인의 추억'은 1986년 9월부터 1991년 4월까지 일어난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을 추적하는 형사들의 이야기다. 연극 '날 보러 와요'(김광린 작)가 원작이다. 영화는 관객 525만명을 돌파해 당해 흥행 1위에 오르며 큰 화제가 됐고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살인의 추억'은 같은해 개봉한 '올드보이'와 함께 세계적으로도 주목을 받았고 당시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를 이끈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송강호 / 사진=영화 '살인의 추억' 스틸컷
송강호 / 사진=영화 '살인의 추억' 스틸컷


영화는 직감에 의존하며 구시대적 수사를 하는 '박두만'(송강호)과 프로파일링을 중요시하는 신세대 형사 '서태윤'(김상경), 이 대비되는 두 명의의 인물이 범인을 추적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이들이 갈수록 미궁에 빠지는 사건을 풀어가며 정신적으로 무너져가는 과정 또한 잘 나타나있다. 냉철한 모습을 보이던 서태윤이 점점 감정적이고 폭력적으로 바뀌는 등 어느 순간 두 형사의 성향이 바뀌는 지점이 나타나기도 한다.

봉준호 감독은 그런 인물 개개인의 모습과 함께 그 당시의 시대상도 생생하게 담아낸다. 경찰은 현장보존을 제대로 못하고 핵심증거가 될 수 있는 증거도 훼손하는 등 무능력한 모습을 보인다. 범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선 일단 용의자를 지목하고는 원하는 답을 할 때까지 구타하는 등 구시대적이고 주먹구구식 수사를 진행한다. 군사정권 시절 아래 벌어지는 민주화항쟁과 그걸 폭력으로 진압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경찰병력 대부분이 시위진압에 동원돼 막상 살인사건이 발생할 때 투입할 인원이 부족한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특히 영화의 마지막에서 나이 든 두만(송강호)이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전통적 영화문법에서 벗어난 장면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봉 감독은 범인이 영화를 볼 것이라 예상하고 형사와 범인이 눈을 마주치게 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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