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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현금거래 누락, 뒤늦게 보고한 우리은행 결국 중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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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현금거래 누락, 뒤늦게 보고한 우리은행 결국 중징계

머니투데이
  • 김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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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9.1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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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R 보고 의무 위반으로 '기관경고'...특금법 위반 중징계 첫 사례

우리은행 CI / 사진제공=우리은행
우리은행이 고액현금거래 4만 여건을 FIU(금융정보분석원)에 제 때 보고하지 않아 금융당국으로부터 '기관경고'의 중징계를 받았다.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이하 특금법) 위반으로 중징계를 받은 첫번째 사례다. (9월9일 '고액현금거래 보고누락한 우리은행 "징계VS단순착오"' 참조)
금융감독원은 19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고액현금거래(CTR) 보고 의무를 위반한 우리은행에 대해 '기관경고'를 내리는 제재안을 상정해 원안대로 의결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약 석 달 가량 2000만원 이상의 고액거래 4만여 건 누락된 것을 뒤늦게 금융당국에 보고 했다. '특금법'에 따라 자금세탁 방지를 목적으로 △고객확인(CDD) △의심거래보고(STR) △고액현금거래보고(CTR) 등 3가지 의무가 있다. CTR의 경우 2000만원 이상 고액거래가 발생시 30일 안에 FIU에 보고해야 한다.

우리은행은 직원의 단순 실수라며 기관경고는 과하다고 주장했지만 금융당국은 우리은행의 위반건수가 4만여 건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데다 그동안 금융회사들을 상대로 자금세탁방지 강화를 수차례 주문해 왔다는 점에서 중징계가 불가피하다고 결론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금법상 보고 의무 위반만으로 '기관경고'를 받은 것은 우리은행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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