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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딜? 노딜?…美中 실무협상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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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19.09.20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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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시각] 미중 실무급 무역협상, 워싱턴서 이틀간 개최…'스몰딜' 초안 도출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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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글로벌 경제의 운명을 가를 미중 무역협상의 실무회담이 19일(현지시간) 시작됐다. 10월초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잠정합의 초안 마련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그러나 월가는 지나친 낙관을 경계하고 있다. 온탕과 냉탕을 오갔던 전례 탓이다. '스몰딜'(중간합의) 초안 마련 정도가 기대할 수 있다는 최대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랴오민(廖岷) 중앙재경위원회 판공실 부주임 겸 재정부 부부장(차관급)이 이끄는 약 30명의 중국측 실무 협상단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미국 워싱턴D.C. 무역대표부(USTR) 본부에서 미국측 파트너들과 무역회담에 들어갔다. 미국측 협상팀은 제프리 게리시 USTR 부대표가 지휘하고 있다.

이틀 동안 열릴 실무협상의 핵심 의제는 농업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미국은 중국에 대두(콩)를 비롯한 자국산 농산물 구매를 대폭 늘릴 것을 요구해왔다. 중국산 합성 오피오이드(아편계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의 대미 수출을 중단하는 문제도 다뤄진다. 기술 강제이전 금지 등 지적재산권 보호와 위안화 환율 문제도 실무협상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실무협상은 다음달초 워싱턴에서 열릴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준비 차원이다. 양국의 고위급 협상단은 미국측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중국측 류허 부총리 등이 이끈다.

최근 양국은 상대국에 대한 일부 추가관세를 유예하면서 협상 진전의 기대를 밝혔다. 일각에선 양국이 공식 무역협정 이전에 중간 단계의 잠정합의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잠정적 무역합의도 우리가 고려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미중이 이번 실무협상에서 잠정합의 초안을 도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동안 중국은 잠정합의안으로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대폭 늘리는 대신 미국은 대중국 추가관세를 연기하고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는 방안을 제시해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농업부 관료가 미국의 대표적인 곡창 지대인 중서부 네브래스카주와 몬태나주의 농가를 방문할 예정이다.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를 위한 사전정지 작업으로 해석된다.

내셔널증권의 아트 호건 수석전략가는 "미중 무역협상이 점점 건설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무역전쟁이 격화될 조짐은 없고 오히려 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중론도 없지 않다. 이븐셰어스의 벤 필립스 최고투자책임자는 "최근 미중 양국의 대화가 다소 건설적이긴 했지만 핵심 쟁점들을 둘러싼 이견은 여전하다"며 "설령 이번 회담에서 진전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스몰딜에 그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중 실무협상의 결과를 기다리며 관망세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2.59포인트(0.19%) 내린 2만7094.7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0.06포인트(0.00%) 소폭 오른 3006.79로 사실상 횡보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5.49포인트(0.07%) 상승한 8182.88에 마감했다.

찰스슈왑의 랜디 프레드릭 이사는 "주가가 사상 최고치에 가까워지면서 기술적 저항에 부딪혔다"며 "미중 무역협상의 결과에 대한 회의론이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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