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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질병관리본부 |
질병관리본부는 치매 임상연구 인프라 구축 학술연구용역 사업을 통해 남녀별로 인지기능 저하에 영향을 주는 심혈관계 위험인자가 다르다는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학술연구용역을 맡은 삼성서울병원 연구진은 65세 이상 여성 548명, 남성 774명 등 132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MRI(자기공명영상법) 영상의 대뇌피질 두께를 측정하고 심장대사 위험요인과 대뇌피질 두께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대뇌피질 두께 감소는 치매환자 뿐 아니라 정상인에서도 인지기능 저하를 예측할 수 있는 잠재적 인자로 알려져 있다. 대뇌피질 두께가 지나치게 얇아지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는 여성의 경우 상대적으로 대뇌피질 두께가 얇았고, 특히 비만 여성은 나이에 따른 대뇌피질 두께 감소 속도가 빨라졌다. 반대로 남성의 경우 저체중이 대뇌피질 두께 감소와 연관성이 높았다.
이번 연구결과는 '남녀별 심혈관계 위험인자(cardiometabolic risk factor)와 대뇌피질 두께와의 연관성'이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인 신경학(Neurology)에 지난 10일자로 게재됐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남녀별로 치매 발병 위험인자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밝혔다"며 "치매예방의 실마리를 제공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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