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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사라진 일본에…오늘부터 관광객 몰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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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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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9.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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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도쿄 럭비월드컵'…불매운동 직격탄, 관광산업 일으키려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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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럭비월드컵을 알리는 광고판. /사진=AFP
최근 관광산업의 둔화 조짐이 나오는 일본이 20일(오늘) 도쿄에서 럭비월드컵을 개최한다. 도쿄올림픽 개최를 1년 앞두고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열게 된 일본은 이를 통해 관광특수 등 경제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20일 도쿄에서 개막하는 럭비월드컵은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열리는 만큼 일본인들의 기대가 높다. 이날 일본 대 러시아전을 시작으로 11월2일까지 한달반 동안 총 48경기가 열린다. 전세계 20개 팀이 북부 홋카이도부터 남서부 구마모토현에 이르기까지 일본 전역의 12개 경기장에서 경기를 벌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럭비월드컵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의 경제적 효과가 4327억엔(약 4조8241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회 조직위원장인 미라타이 후지오 캐논 회장은 "48경기 모두 관중석이 만원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충분히 실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전체 관람 티켓 180만장 중 95%가 이미 판매됐다.

일본 오이타현에 설치된 도쿄 럭비월드컵 홍보 설치물. /사진=AFP
일본 오이타현에 설치된 도쿄 럭비월드컵 홍보 설치물. /사진=AFP
이중 약 50만장은 해외 판매분이다. 일본은 특히 소비여력이 높은 유럽이나 호주 등에서 많은 관광객이 오래 머물면서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경기를 관전하기를 바란다. 조직위는 이번 경기로 방일하는 관광객이 1057억엔(약 1조1685억원)을 소비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결승전과 준결승전 2경기를 포함해 총 7경기가 열리는 요코하마의 기대가 크다. 이미 경기가 열리는 날짜에 인근 숙박업소는 예약이 다 찼다. 요코하마프린스호텔 측은 "경기가 치러지는 동안 객실은 거의 만실이 됐고 숙박 단가는 30% 정도 올랐다"고 밝혔다.

경기장이 없는 지역에서도 럭비월드컵의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기장이 위치한 간사이와 규슈 중간에 있는 히로시마의 로열호텔은 "10월 숙박 매출의 16%가 호주, 뉴질랜드를 포함한 단체고객이 차지한다"고 전했다. 대회 공식후원사이자 일본 최대여행사 JTB는 "경기 관람과 숙박 등을 결합한 여행상품(1인당 2만~40만엔대)을 독점 판매하지만 거의 매진된 상태"라고 밝혔다.

대회 기간 맥주 소비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는 "해외 럭비팬들은 맥주를 엄청나게 마신다"면서 "일본 맥주가 동나면 럭비 팬들의 불만이 퍼지면서 일본 이미지에 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회 조직위는 한 경기당 맥주가 3만5000리터가량 소비될 것으로 보고, 경기장 안을 돌아다니며 맥주를 파는 판매원 1600명을 고용했다.

럭비 경기를 보며 맥주를 마시는 아일랜드 럭비 팬들. /사진=AFP
럭비 경기를 보며 맥주를 마시는 아일랜드 럭비 팬들. /사진=AFP
주류업계도 이때를 놓치지 않고 맥주 생산을 늘리고 있다. 기린 맥주는 요코하마공장 하이네켄 맥주 생산량을 이달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4배, 다음달은 2.6배로 늘릴 계획이다. 산토리맥주도 다음달 생산을 10% 늘리고 아사히도 주력 맥주인 '슈퍼 드라이' 생산을 20% 확대한다.

특히 한국의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으로 일본 관광산업과 식료품 판매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럭비월드컵은 이 공백을 메울 방편으로 여겨진다. 지난달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이 반토막 나면서 전체 방일외국인 관광객도 전년 동월 대비 2.2% 감소한 252만100명을 기록했다. 월별 통계에서 방일 외국인이 줄어든 것은 지진 영향이 있던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일본은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내년에 관광객 40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은 도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도 럭비월드컵을 최대한 활용하자는 분위기다.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지점에서 20km 떨어진 곳에 대표팀 캠프를 세워 후쿠시마가 방사선 노출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며 모두 회복됐다는 것을 내세우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9일 밤 개막전 기념식에서 "선수들이 온 힘을 다하는 모습은 지역의 부흥을 위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럭비를 통해 일본과 전세계가 강한 유대를 맺게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관저에서 럭비월드컵 트로피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
지난 12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관저에서 럭비월드컵 트로피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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