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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태풍 '타파' 북상, 600㎜ 폭우…주말 '최대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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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상 기자
  • 2019.09.2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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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3시 제주도, 10시 부산 근접…기상청 "재난 상황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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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 기상청장이 20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 다울관에서 제17호 태풍 타파(TAPAH) 현황 및 전망에 대해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갈수록 세력을 키워가는 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21일부터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타파가 남해상에 가장 접근하는 22일 오전부터 23일 새벽까지가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20일 오후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태풍 이동 경로에 변동 상황이 큰 가운데 내일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특·복합적인 재난 상황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타파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380㎞ 해상에서 시속 2㎞로 매우 느리게 동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현재 중형급 태풍인 타파의 중심기압은 980hPa, 최대풍속은 시속 104㎞(초속 29m)다.

기상청은 타파가 28도 이상 높은 온도의 바다를 통과하면서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22일 오후 3시쯤 제주도, 오후 10시쯤 부산에 가장 가까워질 전망이다. 이번 태풍은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황에 따라 육지 쪽으로 방향을 바꿀 가능성도 있다.

이번 태풍의 특징은 강한 비구름이 먼저 비를 뿌리고 난 뒤 태풍이 접근하면서 또 한 번 강한 비를 뿌린다는 점이다. 정관영 기상청 예보정책과장은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먼저 집중호우가 내리고 태풍이 뒤따라 올라오면서 2차로 비를 뿌릴 예정"이라며 "강한 비와 바람이 예상되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제주도에는 이날 오후 6시부터 비가 내리고 21일 오전 남부지방, 오후 충청도 순으로 비가 확산할 전망이다. 이후 22일 오전부터는 전국이 비 영향권에 들어 23일 낮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1일부터 2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50~400㎜(많은 곳 제주도산지 600㎜ 이상) △강원영동·경상·전남·울릉도·독도 100~300㎜(많은 곳 경상동해안 400㎜ 이상) △경기남부·강원영서남부·충북·충남남부·전북·북한 30~80㎜(많은 곳 강원영서남부·충북·전북 120㎜ 이상) △서울·경기북부·강원영서북부·충남북부 10~40㎜ 정도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도 많이 불 것으로 보인다. 타파는 올해 추석 연휴 강한 바람으로 피해를 줬던 13호 태풍 링링보다 세력 자체는 약하지만 한반도를 더 가까이 통과하기 때문에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청은 "남해안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시속 125~160㎞(초속 35~45m)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을철 농작물, 공사현장 시설물 등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17호 태풍 타파(TAPAH)는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메깃과의 민물고기를 의미한다.
제17호 태풍 '타파' 이동경로 자료사진. /사진제공=기상청
제17호 태풍 '타파' 이동경로 자료사진. /사진제공=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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