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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미중 무역협상 파열음에 실망…S&P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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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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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9.21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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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 전 합의 안 해도 돼" vs 中, 美농장 방문 전격 취소…美, 이란 국영은행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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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지수가 일제히 미끄러져 내렸다. 미중 실무급 무역협상이 파열음을 내면서 실망매물이 흘러나왔다.

◇트럼프 "대선 전 합의 안 해도 돼"…中, 美농장 방문 전격 취소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9.72포인트(0.59%) 내린 2만6935.07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14.72포인트(0.49%) 하락한 2992.0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5.20포인트(0.80%) 떨어진 8117.67로 마감했다.

미국측 제프리 게리시 USTR(미 무역대표부) 부대표와 중국측 랴오민(廖岷) 중앙재경위원회 판공실 부주임 겸 재정부 부부장(차관급)이 각각 이끄는 양국 무역협상단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 동안 미국 워싱턴D.C.에서 실무회담을 벌였다. 실무협상의 핵심 의제는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문제였다.

이날 실무협상 중 USTR는 437개 중국산 품목에 대한 관세를 잠정 면제하면서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관세 면제 대상에는 컴퓨터 그래픽 프로세서를 위한 인쇄회로 기판을 비롯해 개 목걸이 등 애완용품, 목재 바닥 합판, 플라스틱 빨대, 미니어처 크리스마스 조명 등이 포함된다.

이들은 25%의 추가관세가 부과된 2500억달러(약 300조원) 상당의 중국산 상품군 가운데 일부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백악관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기 전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무역협상에서) 많은 진전을 거뒀다"며 낙관론을 부추겼다.

그러나 중국측 대표단이 당초 예정했던 미국 농장 방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조기 귀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실무협상 결과에 대한 불만 표출로 풀이된다.

당초 중국 실무협상단 가운데 한쥔 농업농촌부 부부장이 이끄는 농업 분야 대표단은 이날 미국의 대표적인 곡창 지대인 중서부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와 몬태나주 보즈먼의 농장을 찾을 계획이었다.

이는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의 사전정지 작업이란 점에서 양국간 긴장 완화의 신호로 해석됐다. 이 같은 계획이 취소되면서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크게 꺾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뉘앙스도 달라졌다. 그는 모리슨 총리와의 정성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나는 중국과 부분합의가 아닌 '완전한 무역합의'(complete trade deal)을 원한다"며 "내년 대선 전에 반드시 중국과 무역합의를 해야 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내년 11월 대선 이후까지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이어갈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우린 일을 바르게 해야 한다"며 "중국이 제안한 미국 농산물 구매 확대 규모는 불충분하다"고 했다. 그동안 미국은 중국에 대두(콩)를 비롯한 자국산 농산물 구매를 대폭 늘릴 것을 요구해왔는데, 이번 실무협상에서 중국이 제시한 규모는 만족스럽지 않다는 뜻이다.

이번 실무협상은 다음달초 워싱턴에서 열릴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준비를 위해 열렸다. 양국의 고위급 협상단은 미국측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중국측 류허 부총리 등이 이끈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너핸 수석전략가는 "주가가 현재 수준에 머물러 있을 만큼 충분한 모멘텀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미중 무역협상 타결이 없다면 S&P 500 지수는 2800∼3000가 적정 범위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이란 국영은행 제재…군사공격 언제든 가능"

유럽증시는 대체로 강세로 한주를 마감했다.

이날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날보다 1.15포인트(0.29%) 오른 392.95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10.31포인트(0.08%) 상승한 1만2468.01, 프랑스 CAC40 지수는 31.70포인트(0.56%) 뛴 5690.78을 기록했다.

반면 영국 FTSE100 지수는 11.50포인트(0.16%) 내린 7344.92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4센트(0.07%) 내린 58.09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0월물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밤 10시37분 현재 배럴당 37센트(0.57%) 오른 64.77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이란 국영은행을 상대로 제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제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기자들에게 "이 은행(이란 국영은행)이 이란의 마지막 자금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항상 준비돼 있다"며 "군사적 공격은 언제든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쉽게 명령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LA(로스앤젤레스)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이란 공격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받고 "많은 옵션(선택지)들이 있다. 최후의 옵션이 있고, 그보다는 훨씬 덜한 옵션들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최후의 옵션'에 대해선 "전쟁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미 달러화는 강세였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19% 오른 98.46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은 전장 대비 18.20달러(1.21%) 상승한 1524.4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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