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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용의자 3차 조사서도 혐의 부인…프로파일러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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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우 기자
  • 2019.09.2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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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3차조사, 프로파일러 투입 '자백 노린 심리적 압박'…주말에는 자료 분석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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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이모(56)씨가 부산 강서구 대저동 부산교도소에서 1995년부터 수감 중이다. 사진은 부산교도소 정문 모습. / 사진=뉴시스
경찰과 화성 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이모씨(56) 사이 팽팽한 줄다리기가 시작됐다. 3차례에 걸친 방문조사에서 이씨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추가 증거 확보와 과거 자료 분석 등으로 끝까지 이씨의 자백을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는 지난 20일 부산교도소를 방문해 이씨를 상대로 3차 조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씨는 1994년 처제를 강간·살인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이날 조사에서도 이씨는 앞선 2차례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분석한 5·7·9차 살인사건의 현장 증거물 DNA(유전자)를 바탕으로 이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DNA 분석은 일치율이 99.9%에 달한다. 과거 경찰 자료와 이씨의 혈액형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DNA와 혈액형은 비교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로 높은 신뢰도를 자랑한다는 게 수사팀의 설명이다.

다만 DNA 증거만으로 범행 사실을 입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경찰은 다른 사건의 현장 증거물과 정황 증거 등을 모아 이씨의 자백으로 수사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이씨가 3차례나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점, DNA 자료 3건 외 다른 증거가 없다는 점에 주말간 추가 조사는 진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과거 사건 자료 분석 등을 통해 이씨가 범행을 인정할 만한 증거 확보에 주력한다.

경찰 관계자는 "주말에는 추가 조사계획이 없다"며 "대신 자료 분석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런 노력에도 이씨의 자백은 쉽지 않아 보인다. 공소시효가 2006년 완성돼 강제수사를 진행할 수 없고 사법부 판단도 받을 수 없다. 이씨가 건강상 이유 등을 핑계로 수사팀의 교도소 접견을 거부하면 경찰로서는 조사를 강제할 방법이 없다.

경찰은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수사 중이다. 공소권이 없는 사건으로는 이례적으로 57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편성했다. 과거 자료와 이씨 주변 조사 등으로 관련성을 확인해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전략을 쓸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지난 3차 방문조사에는 프로파일러가 투입됐다. 프로파일러로 용의자의 성격, 행동유형 등을 분석해 화성 연쇄살인사건과의 관련성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반기수 수사본부장은 "국민적 공분을 샀던 대표적 미제사건에 대해 역사적 소명 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1986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반경 2㎞ 이내에서 6년 동안 10명의 여성이 희생된 희대의 연쇄살인사건이다. 영화 '살인의 추억', 드라마 '갑동이' 등 소재로도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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