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사우디, 복구된다지만 제품질 추락우려…피격 '후폭풍'

머니투데이
  • 김성은 기자
  • 2019.09.22 16:37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글자크기조절
  • 댓글···

니혼게이자이 "사우디가 日 JXTG에너지에 수출하는 원유 품질 교체 타진해와"…NYT "11월까지 혼란과 제약 계속될 것"

image
/사진=AFP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의 국영 기업 아람코가 이달말까지 석유시설을 복구하겠다고 거듭 발표했지만 시장에서는 이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사우디가 수출되는 원유 품질을 교체하거나 인근 국가에서 석유 등 제품을 수입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22일 니혼게이자이는 "사우디 아람코가 일본 JXTG에너지에 수출하는 원유에 대해 10월부터 질이 낮은 원유로 교체하는 방안에 대해 (JXTG 측에)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일본 국내 가솔린 생산 비용이 증가해 소비자의 부담 증가로까지 연결될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JXTG에너지는 일본 최대 정유회사 JXTG홀딩스 산하의 석유기업이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최대 원유 수입처는 사우디로 지난해 수입량 전체의 40%가 이 나라에서 나왔다. 사우디는 질이 좋은 원유로 분류되는 '경질유(軽質油)'가 주류로 생산되는데 경질유는 보통 휘발유, 경유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많이 만들기 쉬우며 만일 이 유종이 바뀔 경우에는 정유소에서 추가 처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지난 14일 사우디 동부 해안에 위치한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 등 아람코 석유시설 두 곳이 피격됐으며 현재 공격 주체나 방법 등에 대해 조사가 진행중이다. 이 사고로 인해 사우디 산유량의 절반에 가까운 하로 570만배럴의 원유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됐으며 이는 전세계 산유량의 5%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 17일 사우디 에너지 장관 압둘라지즈 빈 살만 왕자와 아람코의 루마이얀 회장 등은 기자회견에서 "감산 생산량의 50%가 복구됐다"며 "9월말까지 정상 생산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람코는 지난 20일에도 "9월 말까지 쿠라이스 완전한 생산복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반면 이런 사우디 정부나 아람코의 전망과는 달리 글로벌 업계에서는 이달 말까지 시설이 전면 회복될지에 대해 불투명하단 견해들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니혼게이자이는 "석유시설 공격에서 원유의 불순물을 분리하는 시설이 주표적이었다"며 "정유소에서는 경질유나 중중질유(中重質油)를 조합해 석유제품을 만들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경질유가 없으면 안정적인 가동이 불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아브카이크 단지는 사우디 전체 산유량의 70%를 탈황·정제하는 핵심 생산시설이기도 하다.

22일 로이터도 리피니티브와 케이플러 등을 인용해 "이번주 사우디가 중국·인도향 원유를 선적한 최소 3척의 초대형 유조선에 대해서도 경질유에서 중질유로 등급을 변경했다"며 "아시아의 더 많은 구매자들은 선적 지연을 요구받거나 9~10월 중 등급 변경을 요구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19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아람코가 이라크 국영 석유 마케팅 기업 소모(SOMO)에 2000만 배럴의 원유를 요청했다"고 보도하는 한편 또 다른 석유 거래업자들을 인용해 "아람코가 사우디 국내 정유시설에 보낼 원유를 외국 고객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손을 내밀고 있다"고도 전했다.

다만 이같은 보도에 대해 아람코는 답변을 거절했고 아람코 측은 "소모와 사우디 간 맺은 계약이 없다"고 밝혔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소모 측은 "(해당 보도가) 맞지 않고 구매 접수를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영국 컨설팅업체 '에너지 에스펙츠'의 리차드 맬린슨 애널리스트는 지난 19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람코가 손상된 시설을 수리하기 위해 애쓰는 동안 시장은 진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최소 11월까지는 어떤 혼란과 제약이 계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도 최근 "사우디가 국내 정유시설에서 쓰던 원유를 수출용으로 전환했다"며 "이에 정유시설에서 정제한 연료용 석유가 부족해지자 일부를 수입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사우디는 최근 자국 정유시설의 생산량을 하루 100만배럴로 낮췄다. 지난해 정유시설 하루 생산량은 280만배럴이었다.





오늘의 꿀팁

  • 띠운세
  • 별자리운세
  • 날씨
  • 내일 뭐입지

많이 본 뉴스

남기자의 체헐리즘
메디슈머 배너_비만당뇨클리닉 (5/10~)
블록체인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