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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제재 피해 가발 등 경공업 제품 對中수출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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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9.2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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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그림도 주요 외화수입원…가격은 중국제 10분의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북한 상품을 판매하는 중국 랴오닝성 단둥 시내의 기념품점 앞을 한 남성이 스쿠터를 타고 지나가고 있다. © AFP=뉴스1
북한 상품을 판매하는 중국 랴오닝성 단둥 시내의 기념품점 앞을 한 남성이 스쿠터를 타고 지나가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북한이 유엔 제재를 피할 수 있는 외화벌이 수단으로서 가발 등 경공업 제품의 대(對)중국 수출에 집중하고 있다고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닛케이는 이날 북중 접경도시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발 르포에서 "북중 경계도시의 거리를 걷다보면 외화를 조금이라도 더 벌고자 하는 북한의 실태를 엿볼 수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단둥 등 북중 접경도시에선 북한에서 만든 가발과 인조 속눈썹 등의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들 제품은 중국산 인모(人毛·사람의 머리털)와 인공모를 이용해 수작업으로 만든 것으로서 가발의 경우 노동자 1인당 하루 생산량이 1.5개에 불과하다고 한다.

닛케이는 "(가발의) 납품가격이 개당 14위안(약 2350원) 정도로 적지만 대북제재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북한 입장에선 귀중한 외화수입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코트라(KOTRA) 자료를 보면 작년 기준으로 북한의 수출품 가운데 석탄 등 광물성연료는 전년대비 96.9% 감소했지만, 가발을 포함한 조제우모·솜털 및 그 제품은 159.3%나 증가했다.

이와 관련 단둥에서 무역상사를 경영한다는 40대 중국인 남성은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평양의 제조업체 간부로부터 '노동력은 얼마든 있으니까 계속 발주해 달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회화 작품(그림)도 최근 북한의 주요 수출품 가운데 하나로 꼽으면서 "미술품을 제작하는 만수대창작사의 경우 2016년 유엔 제재 대상으로 지정됐지만, 이후에도 풍경화·동물화 등을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지를 통해 계속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만수대창작사에선 약 800명의 소속 작가들이 1인당 매월 5점 정도의 그림을 그리며, 이들은 그림 1점을 팔 때마다 800위안(약 13만4300원) 정도를 받는다. 그러나 이들 그림은 중국에선 점당 수천~수만위안대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닛케이는 중국 현지 화랑관계자와 북중무역 종사자를 인용, "북한제 그림 가격은 중국제의 10분의1에도 못 미치지만 기술력은 매우 뛰어나다"며 "북한 측이 최근 해외에서 잘 팔린다는 걸 알고 영업에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단둥엔 현재 북한 그림을 취급하는 화랑이 10곳 가량 있으며, 내년에도 중국인이 경영하는 3층짜리 새 화랑이 문을 열 예정이라고 닛케이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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