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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펀드로 돈 벌기 어렵다"...흔들리는 주식형 펀드

머니투데이
  • 송정훈 기자
  • 김소연 기자
  • VIEW 7,472
  • 2019.10.0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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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 펀드의 몰락]①초라한 성적표...공모펀드 11년새 반토막, 사모펀드 성장세 꺾여

[편집자주] 2000년대 중반 대표 재테크수단으로 각광받았던 주식형펀드 시장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수익률 부진과 각종 악재에 공모펀드 뿐 아니라 사모펀드도 위축되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와 펀드 운용성과 부진, 투자자 이탈의 악순환을 끊어 낼 방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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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선 펀드로 돈 벌기 어렵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최근 자산운용사 대표가 2000년대 중반 대표 재테크 상품으로 각광받던 주식형펀드에 대해 내린 진단이다. 주식형 펀드는 고질적인 수익률 부진과 사모 파생상품 원금손실 등 악재 영향으로 시장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형 공모펀드 전체 설정잔액은 지난 8월말 기준 62조8791억원 규모다. 관련통계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2년 이후 2008년말 130조6708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11년여 만에 반토막이 났다.

설정액 1조원 이상 주식형 공모펀드(주식혼합형 포함)도 7개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액티브 주식형 공모펀드는 1개(신영밸류고배당) 뿐이고, 나머지 6개는 모두 ETF(상장지수펀드)다.

2008년말 1조원 이상 액티브 주식형 공모펀드만 20개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공모펀드 시장 부진이 두드러진다. 2000년대 중반 펀드 열풍을 이끈 주식형 공모펀드들은 설정액이 줄면서 평범한 펀드로 전락했다.

주식형 공모펀드의 신규 시장도 개점휴업 상태다. 지난 8월까지 올해 신규설정 주식형 공모펀드 수와 설정액은 각각 30개, 5284억원 규모로 전년동기에 비해 55개(65%), 1조3160억원(71%)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올해 신규설정 주식형 공모펀드 수와 설정액은 증가세를 감안할 때 관련통계를 집계한 2002년 이후 연간기준으로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부터 시행된 설정액 50억원 미만 소규모 공모펀드 정리 정책 등 시장 규제 속에서 펀드 수는 줄어든 반면 자금은 유입되지 않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MT리포트]"펀드로 돈 벌기 어렵다"...흔들리는 주식형 펀드

주식형 사모펀드 시장도 최근 들어 성장세가 꺾였다. 지난 8월말 주식형 사모펀드 설정잔액은 15조5600억원으로 올 들어 월말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6월 말(16조4800억원) 이후 두달 연속 감소세다. 지난해 말(17조4950억원) 대비 1조9350억원(11%) 줄었다.

기관투자자나 자산가들이 주식형 사모펀드보다 메자닌(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 회사채 등 채권형이나 부동산 등 대체투자 사모펀드로 눈을 돌리면서 주식형 사모펀드 시장 위축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주식형펀드의 자금 이탈은 국내 증시 불안에 운용성과가 부진한 게 주된 요인이다. 올 들어 주식형 공모, 사모펀드들은 상당수가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등 부진한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 증시가 연초 반등 조짐을 보이다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수익률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난 19일부터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DLS)과 파생결합펀드(DLF)의 대규모 원금손실이 순차적으로 확정된다. 최근 사모펀드 투자의혹 확산 등 주식형펀드에 불신이 커지면서 자금 이탈도 늘고 있다.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장은 "우리나라도 항후 저금리,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이자 수익 감소 속에서 오랜 기간 노후에 대비하기 위한 자산증식 중요성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며 "국민들의 자산증식과 노후 대비를 위해 대표 자산증식 수단인 펀드시장 활성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송정훈
    송정훈 repor@mt.co.kr

    기자 초창기 시절 선배들에게 기자와 출입처는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기자는 어떤 경우에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정한 기사를 써야 한다는 것인데요. 앞으로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나 자신을 채찍질하고, 공정하고 정확한 기사를 쓸 수 있는 기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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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소연 nicksy@mt.co.kr

    증권부 김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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