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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5조 규모 자율주행 JV' 만든 앱티브 어떤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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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시복 기자
  • 2019.09.2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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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기업...현대차, 당초 계획보다 빠른 2022년까지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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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앱티브 홈페이지
현대자동차 (122,000원 상승1000 -0.8%)그룹이 역대 최대 규모인 20억 달러(한화 2조3900억원)을 투자해 만드는 새 미국 합작법인의 파트너사 '앱티브'(APTIV)는 세계 3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명성이 높다.

현대차그룹과 앱티브사는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JV 설립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그룹과 앱티브는 총 40억 달러(한화 4조8000억원) 가치의 합작법인 지분 50%를 각각 동일하게 갖게 된다.

JV 본사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하며 설립 인허가, 관계 당국 승인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중 최종 설립된다. 최고경영자(CEO)로는 칼 이아그네마 앱티브 자율주행사업부 사장이 예정됐다.

세계 정상의 완성차 업체와 자율주행 기업이 별도 JV를 설립해 자율주행차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모델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자율주행 미래 기술에 그룹의 사활이 걸린 만큼 정 수석부회장이 파트너 선정에 있어 극도로 꼼꼼한 검토·조사를 거쳤다는 후문이다.

차량용 전장 부품 및 자율주행 전문 기업 앱티브는 2017년 12월 델파이에서 분사한 유럽 회사인데, 자율주행 사업부가 미국에 자리잡고 있다.

인지시스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컴퓨팅 플랫폼, 데이터 및 배전 등 업계 최고의 모빌리티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오토모티브 뉴스가 발표한 2018년 글로벌 자동차 부품 공급사 순위에서 20위를 기록했지만, 차량용 전장부품만 공급하는 업체 순위로는 세계 선두권 업체로 꼽힌다.

특히 앱티브가 핵심 사업 분야로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부문은 바로 자율주행이다.
현대차와 '5조 규모 자율주행 JV' 만든 앱티브 어떤회사

2015년과 2017년 자율주행 유망 스타트업으로 꼽히던 '오토마티카(ottomatika)'와 '누토노미(nuTonomy)' 인수를 통해 자율주행 개발 역량을 단번에 끌어 올렸다.

앱티브의 자율주행 기술력은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업체 중 최상위권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의 기술조사업체인 '내비건트리서치'가 발표한 2019년 글로벌 자율주행 종합 기술 순위에서 앱티브는 웨이모(구글), GM(크루즈 인수), 포드(아르고 인수)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레벨 4/5 수준의 순수 자율주행 기술 항목 평가에서는 웨이모, GM에 이은 3위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보스톤에 위치한 자율주행 사업부를 중심으로 피츠버그, 산타모니카, 싱가포르 등 주요 거점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싱가포르와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거점에서 자율주행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앱티브 자율주행사업부의 임직원 수는 총 700여명에 달하며, 총 100여대 이상의 자율주행차를 운행하고 있다.

여타 자율주행 전문 기업들이 주로 무난한 교통환경에서 기술을 구현하는 반면, 앱티브는 복잡한 교통 및 열악한 기후와 지형 등 난이도가 높은 상황에서의 대처 능력이 뛰어나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기간 중 다양한 업체들이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 가운데, 비가 오는 날에도 유일하게 서비스를 운행한 업체는 앱티브 밖에 없었다. 이는 앱티브가 얼마나 자사 기술력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지를 증명하는 사례다.

현대·기아차의 자율주행 기술은 현재 레벨3 양산을 적용하고, 레벨4 기술을 보유한 수준이다.

신설 합작법인은 2022년까지 완성차 업체 및 로보택시 사업자 등에 공급할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을 마무리 짓고 상용화할 계획이다.

당초 2024년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했던 현대차그룹은 운전자 개입 없이 운행되는 레벨 4 및 5(미국자동차공학회 SAE 기준)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조기에 시장에 선보이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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