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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한미정상회담…세 가지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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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민 기자
  • 2019.09.24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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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step by step 의지, 김정은 향한 특별 메시지, 한일관계 언급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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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6월30일 청와대 본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6.30. photo1006@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시간 24일 오전 미국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9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트럼프 대통령의 북핵 단계적(step by step) 해결 의지에 우선 이목이 쏠린다. 리비아식 일괄타결을 주장해온 '슈퍼매파'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경질 직후 정상회담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한미 정상회담에서 '빅딜'을 전제로 한 단계적 해결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지난해 5월에는 "빅딜이 물리적 여건으로 불가능할 수 있다"고 했고, 지난 4월에는 "단계적인 조치를 밟을 수 있다"고 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단계적 해결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더욱 구체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볼턴 전 보좌관을 겨냥해 리비아식 모델을 북한에 적용하려 한 것이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방법'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육성으로 단계적 해결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밝힐 경우 북미 협상에 속도가 붙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당장 북미 실무협상이 이번달 안에 개최될 것으로 기대되는 중이기도 하다.

이럴 경우 약속된 로드맵·시간표에 따라 비핵화 조치와 상응조치를 주고받는 '딜' 성사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로드맵 확정에 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결단만 남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역할을 당부할 지도 관심거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에서 문 대통령을 만나 "남은 합의를 다 이행하면 바라는 바를 이뤄주겠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김 위원장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경우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역할에 힘이 실리게 된다. 북측이 협상 국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우리 측과 접촉에 나서려 할 가능성도 있다. 실무협상을 앞두고 대남 비난전에 나서면서도, 수면 아래에서 우리 측과 대화를 주고받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한일관계 문제가 논의될 지 여부도 지켜볼 일이다. 문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에게 "최근 한일관계에서의 어려움이 한미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해리스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도 그 내용을 알고 있다"고 하며 관련 문제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일 어느 한 쪽 편을 들지 않고, 중립적 언급을 해도 나쁘지 않은 결과가 될 수 있다. 미국 측 관료들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두고 우리 측에 일방적으로 불만을 표출해왔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소미아 종료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면, 한미동맹에 대한 우려를 '톱다운' 방식으로 불식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한국과 일본이 마주 앉아 서로 잘 지내야 한다"는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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