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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트럼프 탄핵' 추진에 일제하락…S&P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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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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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9.25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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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의장 "탄핵조사 개시"…美 소비자신뢰 9개월래 최대 하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탄핵 리스크'가 뉴욕증시를 뒤흔들었다.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수순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 3대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美하원의장 "탄핵조사 개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2.22포인트(0.53%) 떨어진 2만6807.7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25.18포인트(0.84%) 내린 2966.6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18.84포인트(1.46%) 급락하며 7993.63에 마감했다.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에 본격 착수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시를 덮쳤다.

미국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캘리포니아)은 이날 민주당 의원들과의 비공개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를 개시할 것"이라며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재선을 위해 유력 대권 경쟁자인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 아들을 조사하도록 우크라이나 정부를 압박했다는 권한남용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7월25일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러시아와 분쟁 중인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군사원조를 미끼삼아 이 같은 압박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이 의혹은 한 정보당국자의 내부고발로 불거졌다.

펠로시 의장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에 대해선 특별검사의 수사 결과가 발표된 뒤에도 탄핵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최근 우크라이나 사건이 불거진 뒤엔 전향적인 태도로 돌아섰다.

이날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캘리포니아)은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통화 내용을 폭로한 내부고발자가 이번주 증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프 위원장은 트위터에서 내부고발자의 변호사가 조지프 매과이어 국가정보국장(DNI) 대행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를 앞두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를 보류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약 4억달러를 원조하려다 보류한 사실 자체는 시인했으나 원조를 수사에 대한 대가로 활용하진 않았다고 부인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 녹취록을 전격 공개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나는 현재 나라를 대표해 유엔에 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이 담긴 온전하고, 기밀이 해제되고, 수정되지 않은 녹취록을 내일 공개하는 것을 승인했다"며 "여러분은 이 통화가 아주 친근하고 완전히 적절했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번 대중 강경 발언을 내놓으며 시장의 협상 진전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양국에 도움이 되는 합의점을 찾을 수 있길 바라지만, 나쁜 합의는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시장 진입을 막는) 대규모 장벽과 막대한 국가 보조금, 환율 조작 등에 의존하는 경제 모델을 채택해왔다"면서 "강제 기술이전, 지식재산권 도용 등에도 의존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중국 업체가 미국 반도체업체 마이크론의 기술을 부당하게 도용했다는 주장도 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세계 2위 경제대국이 스스로를 개발도상국이라고 불러선 안 된다"며 WTO(세계무역기구)에 중국의 개발도상국 지위 박탈을 요구했다.

홍콩 반(反)정부 시위와 관련, 그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홍콩 반환조약을 존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美 소비자신뢰 9개월래 최대 하락

부진한 경제지표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미국 경제를 떠받쳐온 버팀목인 소비에서 경고음이 울리며 경기둔화 우려를 고조시켰다.

이날 비영리조사기구인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이달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125.1로 전월(134.2)에 비해 대폭 하락했다. 9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으로, 시장 예상치 133.5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특히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가 106.4에서 95.8로 급락했다.

컨퍼런스보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고조되면서 소비자 심리가 약화됐다"고 풀이했다.

6개월 후 경기 상황이 지금보다 개선될 것으로 본 소비자는 8월 21.6%에서 19.0%로 줄었다. 반면 6개월 후 경기 상황이 지금보다 나빠질 것으로 내다본 소비자는 전월 10.2%에서 14.3%로 늘었다.

고용 시장에 대한 기대도 낮아졌다. 미국 신규 일자리가 수개월 내 늘어날 것이라고 본 소비자는 8월 19.9%에서 17.5%로 줄었다. 반면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본 소비자는 13.7%에서 15.7%로 늘었다.

미국 소비지표 부진 소식에 유럽증시는 대체로 약세 마감했다.

이날 독일 DAX 지수는 전날보다 35.18포인트(0.29%) 떨어진 1만2307.15에 장을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34.65포인트(0.47%) 하락한 7291.43, 프랑스 CAC40 지수는 2.43포인트(0.04%) 내린 5628.33에 마감했다.

그러나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스페인 증시 강세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0.04포인트(0.01%) 오른 389.84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도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35달러(2.3%) 내린 57.29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1월물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밤 10시41분 현재 배럴당 2.4달러(3.71%) 하락한 62.37달러에 거래됐다.

미 달러화는 약세였다. 이날 오후 5시43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25% 내린 98.35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은 전장 대비 7.70달러(0.50%) 상승한 1539.2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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