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아문디, 주주간 계약 개정…"새로운 협력단계 도약"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6일 서울 중구 소재 농협금융 본사에서 진행된 '농협금융-아문디(Amundi) 간 제3차 변경주주간계약서 체결식'에서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사진 오른쪽)과 이브 페리에(Yves Perrier) 아문디 회장(사진 왼쪽)이 계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농협금융

NH농협금융은 26일 'NH-아문디(Amundi) 자산운용'의 2대 주주인 프랑스의 아문디 그룹과 새로운 협력단계로의 도약을 위한 주주간 계약서 개정 체결식을 가졌다.

농협금융과 아문디는 새로운 협력관계 모색을 위해 논의를 다각도로 진행해 왔다. 이번 주주간 계약 개정을 통해 △NH-아문디 자산운용의 해외진출에 대한 적극적 협조체계 구축 △금융당국의 정책방향을 반영한 헤지운용과 대체투자 등 농협금융 자산운용부문의 사업다각화 추진 △특별배당금 신설로 주주 역할 확대 독려 등에 합의했다.

2018년 말 수탁고 1900조원을 기록한 아문디는 유럽 내 1위, 세계 10위의 자산운용사다.

이브 페리에 아문디 회장은 "주주간 계약서 개정으로 농협금융과 새로운 협력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NH-아문디 자산운용을 더욱 경쟁력 있고 발전가능한 회사로 만들기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자산운용사로 육성하기 위해 농협금융과 상호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외사업을 그룹 차원의 신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기로 한 농협금융의 계획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NH-아문디 자산운용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아문디는 세계 굴지의 자산운용사로서의 경험과 지식, 운용에 대한 인사이트를 NH-아문디 자산운용의 신성장 사업에 반영해 발전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아문디 측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