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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새 먹거리 된 '핀테크'…너도나도 IT 역량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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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연 기자
  • 2019.09.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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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네이버, 한투-카카오…핀테크 중요성 확대에 업무 효율성 추구 분위기가 디지털혁신 꾀하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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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의 하반기 채용공고. 영업직 없이 IT.디지털금융 인원만 선발한다./사진제공=미래에셋대우
증권사들이 앞다퉈 IT(정보통신) 역량 강화에 나섰다. IT 인력 채용을 강화하는 한편,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까지 마다하지 않는다. '핀테크' 산업이 증권업계 새 먹거리로 떠오른 데다 경영 효율성을 꾀하려 디지털 혁신을 진행하는 곳들이 늘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6,520원 상승70 1.1%)는 올해 하반기 영업인력 없이 디지털금융과 I T부문에 대해서만 공채를 진행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9월 현재 111명을 채용했고 하반기 공채까지 합해 약 2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 2017년과 2018년 250명 안팎의 채용했던 것과 비교하면 전체 채용인원은 줄었는데 디지털·IT 부문 인원은 대폭 늘린 셈이다.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와 업무 협약을 맺고 금융과 IT가 결합한 '핀테크' 사업을 앞장서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 네이버페이에 5000억원을 투자해 페이 사업에 발을 담글 정도로 핀테크 기업 투자를 통한 경쟁력 제고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6월에는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디지털금융 부문 내 빅데이터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AI(인공지능) 알고리즘 경진대회인 '빅데이터 페스티벌'도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가 네이버와 손잡았다면,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 (184,000원 상승500 0.3%)와 손잡고 핀테크 사업 확장, 디지털 혁신에 열심이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이달 초 채용설명회장에서 "직원들이 비효율적인 작업을 하지 않도록 디지털라이제이션을 추구할 계획"이라며 "IT 경력직 채용을 늘리고 있고 디지털 혁신방안을 외주 컨설팅을 맡긴 상태다. 내년에는 디지털정보본부도 만들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디지털 자산관리에도 앞장서 방문판매를 위한 아웃도어세일즈(ODS·Outdoor sales) 시스템인 '데이트(Date)'를 만들어 태블릿 PC에 담아 전 영업직원에게 지급하기도 했다. 앞으로는 카카오뱅크와의 협업을 통해 2030세대가 손쉽게 해외주식을 적은 금액으로도 살 수 있는 소수점 거래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2017년 RPA(프로그래밍을 이용한 업무 자동화)를 도입해 스마트 워킹(Smart Working) 환경을 선제적으로 구축한 KB증권도 디지털혁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고객 대상으로 맞춤형 투자정보 챗봇인 '리봇' 서비스를, 직원 대상으로는 사내업무 응대 AI(인공지능) 챗봇인 '톡깨비(Talk KB)'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중 직원 대상 AI 챗봇은 KB증권이 최초다. KB증권은 지난해 IT 및 디지털인력을 16명 채용, 전년대비 채용 규모를 2배 늘린 바 있다.

NH투자증권 (10,250원 상승150 1.5%)은 지난해 말 '디지털전략총괄 사업부'를 신설한데 이어, 올해는 그 산하에 '디지털혁신본부'도 설치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비중을 높이기 위해 IT 경력직 채용을 늘리는 것은 물론 직원 대상으로 전사 코딩교육과정 등 교육도 진행 중이다.

삼성증권 (34,150원 상승250 0.7%)은 올해 디지털상담팀과 디지털인텔리전스담당 조직을 신설하기도 했다. 디지털 자산관리 개념이 확대되면서 별도 상담조직까지 만든 것이다. 전체 채용 중 IT·디지털 담당인력 비중도 14% 늘렸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핀테크'가 증권업계 새 먹거리로 급부상한데다, 최근 오프라인 지점을 줄이고 온라인 영업에 치중하는 분위기가 IT·디지털 역량 확충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증권업은 사람이 곧 재산이라는 분위기가 컸는데 이제 옛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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