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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0조원' 세계 환경시장 공략, 정부가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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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박경담 기자
  • 2019.09.30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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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산업기술원, 해외진출 노리는 환경기업 파트너…"글로벌 녹색경제 이끄는 선두기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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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환경산업기술원이 8월22일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몬타자플랜트 폐기물 처리시설 준공식을 열고 있는 모습./사진제공=한국환경산업기술원
세계 환경시장 규모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정부 지원이 확대된다. 정부는 아프리카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등 신흥국 환경시장이 '블루오션'이라고 보고 공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29일 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환경산업 시장 규모는 1조2443억달러(1490조원)에 달한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513조5000억원)의 3배 수준이다. 환경산업은 수질·폐기물·토양·대기·해양 오염 등 환경문제의 해결과 관련된 산업으로, 최근 7년간 시장이 연평균 3.6% 커졌다. 특히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국가 환경시장은 향후 10년 동안 연 7%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환경시장 진출을 노리는 개별 기업 상황은 녹록지 않다. 무엇보다 자체 해외진출 역량을 지닌 기업이 많지 않다. 정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부문이 발주하는 프로젝트가 대다수여서 개별 기업이 해외에서 진행 중인 대형 환경 프로젝트에 참여하기엔 진입 장벽도 높다.

이런 이유로 정부 차원의 기업 지원이 중요하다. 정부 지원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도하고 있다. 정부는 △글로벌 환경시장 정보 제공 △협력 프로젝트 발굴 △협력 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 수주 지원 등 4단계로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우선 현지 입찰, 발주처 정보 등을 기업에 제공한다.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5개국에서 해외환경산업협력센터를 운영,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도 돕는다. 또 공개입찰을 추진하는 유망 환경 프로젝트 사업성이 괜찮은지 따져보는 타당성조사도 지원한다. 유망 해외 발주처를 국내로 초청하는 글로벌 그린허브코리아도 매년 개최한다. 한국 기업의 해외 수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정부 지원을 토대로 아프리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등 최근 부상하고 있는 환경 유망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도 늘고 있다. 이집트가 한 예다. 이집트 환경시장은 30억 달러 규모로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크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 17~1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19 글로벌 그린허브코리아를 개최했다. 사진은 행사 당시 상담 모습./사진제공=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 17~1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19 글로벌 그린허브코리아를 개최했다. 사진은 행사 당시 상담 모습./사진제공=한국환경산업기술원
지난달 말 이집트 제2의 도시인 알렉산드리아에선 몬타자플랜트 폐기물 처리시설 준공식이 열렸다. 폐기물에서 가연성 물질을 걸러 하루 300톤 규모의 고효율 고형연료를 만드는 시설이다. 생산시설 납품은 한국 기업인 제이에스티가 맡았다.

제이에스티의 이집트 환경시장 진출은 민관 공동 합작품이었다. 정부는 2016년 이집트에 환경산업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폐기물 선별시설 사업을 발굴했다. 이듬해 정부는 국내 기술이 현지에서 사업화가 가능한지 이집트와 함께 검증하는 국제공동 현지사업화를 추진했다. 2018년 해외 환경프로젝트 타당성조사를 거쳐 제이에스티는 폐기물 처리시설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인도네시아 진출도 지원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빠른 도시화, 소득수준 향상 등으로 폐기물 처리 문제가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12개 도시에서 폐기물에너지화 시설구축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파악해 기업에 제공했고, 국내 중소 환경기업인 엠서스는 지난해 말 1680만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남보매립장 고형폐기물 처리시설 개발사업을 따냈다.

이 밖에 탄자니아·멕시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수주, 프랑스·이탈리아 스마트 폐기물관리시스템 수출 등 한국 환경기술을 찾는 국제 수요는 점차 늘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우리 기업 수출은 빠르게 늘었다. 환경산업통계조사를 보면 한국 환경산업 수출액은 2008년 2조2283억원에서 2017년 8조1319억원으로 증가했다.

남광희 환경산업기술원 원장은 "국내 환경산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며 "글로벌 녹색경제를 이끄는 선두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환경부와 함께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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