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경상북도 보조기기센터 운영기관 선정

대구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최근 경상북도 보조기기센터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통해 경상북도에 거주하는 장애인, 노인 등 지역민이 신체적 기능 향상과 일상생활의 편의를 돕는 보조기기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경상북도 보조기기센터는 올해 국고 3억여 원을 지원받아 대구대 경산캠퍼스 점자도서관 1층에 오는 11월 문을 열 예정이다.

100여 평 규모로 조성되는 센터는 보조기기 전시와 체험을 위한 내·외부 전시장을 비롯해 상담실, 기초평가실, 개조제작실, 3D 프린터실, 사무 공간 등이 마련된다.

지원 서비스로는 △보조기기 상담 및 평가, △기기 체험 및 장기 대여, △교육 훈련, 유지 보수 등이며, 콜센터를 통한 맞춤형 정보 제공, 보조기기 교부 사업, 관련 인력 교육사업, 수요조사 서비스 등도 담당한다.


특히 광역자치단체 중 행정구역별 토지 면적이 가장 넓은 경북의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원거리 순회 보조기기 전시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대구대는 지난 2010년부터 정부가 시범사업으로 진행한 장애인 보조기기 사례관리사업의 일환으로, 대구광역시 보조기기센터를 맡아 위탁·운영했다.

보건복지부는 이 시범사업으로 전국 11개 지역에 보조기기센터를 설치·운영했지만, 경북에는 지금까지 보조기기센터가 설치하지 않았다.

하지만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 중인 경북 지역 특성상 장애인과 노인 인구 증가로 인해 보조기기·서비스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 센터 설립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대구대는 이미 10년간 대구광역시 보조기구센터를 운영하며 풍부한 운영 경험을 쌓았고, 자체적으로 장애 분야에 대한 연구·교육 경쟁력도 갖춰 최적화된 센터 운영 지점으로 평가 받았다.

대구대가 위탁 운영한 대구광역시 보조기기센터는 지난 5년간 3500여 명이 지원서비스를 받았고, 건수로는 4000여 건에 이른다.

또한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정보통신보조기기 임대사업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온누리 R-bank 사업 △대구지방보훈청의 사랑의 보철구 나눔 사업 △재활로봇시범사업 활용기관 운영 △대구시 남구청 통합 돌봄(커뮤니티 케어) 선도 사업 연계 등 공공·민간 사업에 참여하며 한국형 장애인보조기기 전달체계 모델의 기반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2012년, 2016년에는 지역보조기기센터 중 모범적인 운영으로 센터장 등 센터 관계자가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송병섭 경상북도 보조기기센터장은 "지역밀착형 보조기기 서비스 제공을 위해 사회복지관, 요양원, 요양병원, 특수학교, 재활병원 등 다양한 기관과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했다"며 "이에 전문 인력 양성은 물론 관련 연구·정책 수립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