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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 처음"… 물가 하락 두달째, 커지는 'D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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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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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0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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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정부 "일시적·정책적 요인에 의한 것일뿐…올해 연말에는 0% 중후반대 상승 예상"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물가가 두 달 연속 내려 앉았다. 1965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저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일시적·정책적 이유를 배경으로 든다. 낮은 국제유가나 풍년에 따른 농산물 가격 하락, 무상교육 확대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때문이라는 것. 소비부진에 따른 저물가 고착화, 즉 '디플레이션'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9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0.4% 하락했다. 지난 8월 소비자물가 변동폭은 0.0%였는데, 이는 소비자물가를 소수점 첫째자리까지만 공개하기 때문이다. 8월에도 실제로는 0.04% 떨어졌다.

신선식품지수가 전체 물가 하락을 이끌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3% 내려갔다. 신선어개(어패류)는 0.4% 올랐으나 신선채소는 21.4%, 신선과실은 16.4% 각각 하락했다.

특히 농산물은 거듭된 태풍에도 생산량이 늘어 가격 하락 폭이 컸다. 무(-45.4%), 상추(-37.1%), 파(-35.7%), 토마토(-28.4%), 배추(-16.7%) 등이 많이 떨어졌다. 폭염의 영향이 이어진 지난해 9월 물가의 기저효과로 올해 8월보다 올해 9월의 하락세가 확대됐다.

다른 체감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0.9% 내려갔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체 460개 품목 중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1개 품목으로 이뤄진다. 식품은 1.7% 내려갔으며 식품 이외는 0.5% 떨어졌다.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지수는 0.8% 하락했다.

서비스부문 물가 상승률은 0.5%를 나타냈다. 서비스를 구성하는 세부품목 중 집세는 0.2% 하락했다. 공공서비스는 버스·택시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 따른 병원검사료·보육시설이용료 감소와 고3 무상교육 도입 등으로 1.2% 떨어졌다. 외식 등을 포함한 개인서비스는 1.5% 올랐다.

상품은 1.6% 내려갔다. 농축수산물은 8.2% 하락하고, 공업제품은 0.2% 내려갔다. 전기·수도·가스는 1.5% 상승했다. 공업제품 중에는 무상교육의 일환으로 상당수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남자학생복(-44.4%)과 여자학생복(-42.0%)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교과서도 25.2% 떨어졌다. 이 밖에 자동차용 LPG(-12.4%), 휘발유(-6.3%), 경유(-3.7%) 등도 물가가 내려갔다.

한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0.5% 상승했다. 이 지표는 경제상황에 따라 변동폭이 큰 식료품과 석유류를 제외하고 물가 추세를 파악할 수 있는 근원물가지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간 물가를 비교하는 기준이다. 다른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는 0.6% 올랐다.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999년 12월 이후 최저,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는 1999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저물가 흐름에 국제유가 안정세와 농산물 호황, 정부정책이 미친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두바이유는 지난달 배럴당 61.1달러로 1년 전보다 20.6% 낮아졌다.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테러에 따른 공급 감소도 어느새 회복됐다. 이에 따라 석유류 물가도 1년 전보다 5.6% 하락했다. 9월 물가에 미친 영향은 농축수산물(-0.70%p), 석유류(-0.26%p), 공공서비스(-0.17%p) 순이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의 저물가는 공급측 요인과 정책요인에 의해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기저효과 등 특이요인이 완화되는 연말에는 물가상승률이 0% 중반대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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