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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집값 20% 이상 폭락, 금융 리스크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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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미주 기자
  • 2019.10.0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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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점 대비 거제 34.6%·창원 의창 22.6% 등 하락… "핀셋 규제 완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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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책이 서울에 집중된 사이 지방 시장은 리스크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지역경기 어려움과 주택경기 악화가 금융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이 커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7일 한국감정원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지수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경북 집값은 최고점 대비 23.2% 떨어졌다. 경남·충북도 20% 이상 급락했다. 울산·충남·강원·부산은 10% 이상 하락했다.

충북·경북·충남·경남은 40개월 이상, 제주·울산·부산·강원·전북은 20개월 이상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전, 대구 등 일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주택 문제가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지역 경제 악화 여파를 받은 지방 중소도시는 재고주택 가격 하락폭이 더 크다. 최고점 대비 경남 거제시는 34.6% 떨어졌다. 창원시 의창구(-22.6%) 울산 북구(-22.5%) 경북 포항시 북구(-22.6%) 충북 충주시(-17.7%) 전북 군산시(-17.2%) 등도 집값이 크게 빠졌다.

연체율 상승,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등 금융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은 높아진다.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2012년 주택담보대출 평균 LTV(담보인정비율)는 수도권 49.8%, 지방 50.1%로 큰 차이 없었지만, 올해 2분기엔 수도권이 49.4%로 하향 안정세인 반면 지방은 56.2%로 상승했다.

특히 미분양주택이 1만4000여가구로 금융위기의 80% 수준까지 증가한 경남은 지난 4월말 기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사고 금액이 2022억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경남·울산 연체율은 1.75%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지방 집값 20% 이상 폭락, 금융 리스크도 '빨간불'
수도권에서도 지방 평균 집값 하락률을 넘어선 지역들이 나오고 있다. 한국감정원 주택종합지수에 따르면 2017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지방 집값은 1.5% 떨어졌는데 경기 평택(-7.6%)·오산(-6.1%)·안성(-5.5%)·안산(-3.8%) 등은 이 수치를 넘었다. 같은 기간 서울 집값이 11.7%, 경기는 2.4%, 인천은 1.9% 각각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제조업 부진, 신규 택지로의 이동 등 때문으로 분석되지만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주택도시실 부연구위원은 “향후 인근 지역인 화성 동탄2, 평택 고덕신도시 등에서 주택공급이 지속될 경우 하락세가 짙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지역별 맞춤 주택 정책이 요구되고 있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주택도시연구실장은 “모두가 서울 집값만 보는 사이 지방은 주택시장 침체로 어려운 상황이 길어지고 있다”며 “금융리스크 현실화 가능성이 높은 미분양관리지역에 대해 ‘핀셋’ 규제 완화 등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분양관리지역 대출 규제 완화 △환매조건부 미분양 매입 △다주택자와 리스크 분담을 위한 HUG의 보증건수 제한 완화 △주택도시기금의 민간임대주택 매입자금대출 재개 등이다. 재고주택 관련 주택 소유자 대출 조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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