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350억 투입하고도…아베 "美옥수수 산다고 한 적 없다"

머니투데이
  • 정한결 기자
  • 2019.10.08 11:37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글자크기조절
  • 댓글···

"민간이 앞당겨 구입"…양국 이날 무역협상 공식 서명

image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미국산 옥수수 구매를 약속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열린 중의원 본회의에서 "미국과 (옥수수 구매) 약속이나 합의를 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해충 대책으로 대체 사료인 옥수수를 민간이 앞당겨 구입하고 있다"면서 "이 조치로 미국의 옥수수가 구입되는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가 직접 옥수수 구입을 약속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이는 그동안 일본이 옥수수를 전면 사들일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배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25일 아베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아베 총리가 일본을 대표해 중국이 사지 않아 남은 옥수수를 전부 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아베 총리는 "민간이 사는 것"이라고 답변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일본의 민간은 정부의 말을 매우 잘 듣는다"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가 이에 침묵하면서 일본이 미국산 옥수수 270만톤을 구매하게 됐다. 수입액은 600억엔(약 6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일본 정부가 민간구매를 촉진을 위해 옥수수 창고 보관 비용 및 구매 이자 보조금으로 32억엔(356억원)의 세금을 투입한다고 발표하면서 일본 내부에서 반발이 일었다. 해충 피해가 크지 않아 민간이 옥수수 추가 구매 의사조차 없는데 협상 타결을 위해 일본이 혈세를 투입하는 등 크게 양보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일본은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관세를 대폭 낮춘 반면 미국은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지 않아 '굴욕 협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아베 총리는 "정부가 직접 구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차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과 일본은 이날 무역협정에 공식 서명했다. 미국은 대통령 권한으로 협정을 즉시 승인할 예정으로 일본 임시 국회에서 협정이 승인되면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된다.





오늘의 꿀팁

  • 띠운세
  • 별자리운세
  • 날씨
  • 내일 뭐입지

많이 본 뉴스

남기자의 체헐리즘
메디슈머 배너_슬기로운치과생활 (6/28~)
블록체인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