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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홍콩·마카오 아이폰서도 '대만 국기' 삭제

머니투데이
  • 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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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0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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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홍콩 시위 격화하면서 대만 견제·통제 하려는 의도" 해석

중국인 트위터 유저가 홍콩과 마카오 아이폰에서도 '대만 국기' 이모티콘이 삭제된 것을 지적하는 트윗 /사진=트위터 캡쳐
중국인 트위터 유저가 홍콩과 마카오 아이폰에서도 '대만 국기' 이모티콘이 삭제된 것을 지적하는 트윗 /사진=트위터 캡쳐
애플이 홍콩과 마카오 유저들의 아이폰에서 '대만 국기' 이모티콘을 삭제했다. 중국 정부의 요청인지에 대해 애플이 답하지 않았지만 무관치 않다는게 IT관련 글로벌 매체들의 분석이다.

8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쿼츠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iOS 13.1 업데이트를 하면서 홍콩과 마카오에서 사용되는 아이폰에서 대만 국기 이모티콘을 차단했다.

애플은 중국 본토에서 사용되는 아이폰에서는 이미 2017년부터 대만 국기 이모티콘을 삭제했다. 이번에는 중국 본토를 넘어 중국 양대 행정 구역인 홍콩과 마카오로까지 차단 지역 범위를 넓힌 것이다. 애플은 중국 정부가 대만 국기 검열을 직접 요청했는지 묻는 언론 질문에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최근 홍콩의 반중국 민주화 시위가 격화하면서 중국 정부가 ‘중국의 일부’라고 주장하는 대만(중화민국)에 대한 통제도 강화하는 모양새다. 애플의 조치는 이러한 중국 정부의 목적과 압박에 따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쿼츠는 “비 중화권 국가에선 아이폰 대만 국기 이모티콘을 여전히 찾을 수 있지만, 중화권 내 국가들에서 이모티콘이 사라진 건 중국 공산당이 이데올로기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해외 기업들에게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만 중국 정부에 ‘엎드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건 아니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도 논란에도 불구하고 중국 맞춤형 검색엔진 '드래곤플라이'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인민 자유 억압에 동조한다는 회사 안팎의 비난에도, 중국 시장이 필요한 기업들로선 고육지책이라는 논리에서다.

1월에는 중국이 외국 검색엔진 중 유일하게 접속이 가능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빙(Bing)'마저 차단하기도 했다. MS사는 중국에서 '빙' 사이트에 접속을 시도하면 오류 메시지가 뜨자 조사를 벌인 뒤 "현재 중국에서 빙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국과 대만의 관계는 1992년 ‘하나의 중국’이 되자고 합의하면서 불편한 ‘양안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중국은 대만을 중국 영토의 일부로 보지만, 대만은 스스로를 독립된 국가로 여긴다. 중국이 압도적인 외교 힘으로 대만을 외교적인 궁지에 몰면서 애플의 ‘대만 국기 이모지 삭제’로 이어진 것이다. 중국은 대만에 ‘중국, 대만’이라는 국명을 쓰도록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다. 또 대만과 외교를 맺은 나라를 압박해 대만과 교류를 끊도록 했다. 대만과 교류하는 나라는 1971년 62개국에서 현재 17개국으로 줄었다. 한국도 1992년 대만과의 공식 외교채널을 중단한 상태다.

이런 와중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마카오를 통해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와 애국심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6일 중양절에 마카오 노인 30여 명에게 서신을 보내 "당신들이 중국인으로서 자부심을 깊게 느낀다는 건 모든 마카오 동포의 마음속 목소리"라면서 "국가와 마카오를 사랑하는 정신을 잘 계승하고 광둥과 홍콩, 마카오구의 건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청년들을 독려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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