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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살인의 추억' 송강호 車, 이름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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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이 기자
  • 2019.10.0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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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우리말 이름 대우차 '맵시', 아직 1390대 등록...쌍용차 '무쏘' 이후 차량에서 한글이름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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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살인의 추억'에 등장한 대우자동차 '맵시-나' /사진=영화 캡쳐
최근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나타나면서 재조명받는 영화 ‘살인의 추억’에는 ‘맵시-나’가 나온다. 극중 형사 박두만(송강호), 조용구(김뢰하)가 타고 다니는 차량의 이름이 ‘맵시-나’다.

‘맵시-나’는 대우자동차의 전신인 새한자동차에서 1982년에 출시한 후륜구동 방식의 차량이다. 출시 초기에는 ‘맵시(Maepsy)’로 출시됐으나 1983년 새한차가 대우차로 사명을 바꾸면서 차량 이름도 ‘맵시-나’로 바뀌었다.

‘맵시’는 순우리말로 ‘아름답고 보기 좋은 모양새’를 뜻한다. 뒤에 붙은 ‘나’도 가, 나, 다순에서 따왔다. 두 번째 ‘맵시’라는 의미다. ‘맵시’와 ‘맵시-나’는 출시 이후 1986년까지 4만3000여대 생산됐다.

단종된 지 30년이 넘은 차량이지만 아직 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차량도 있다. 지난 8월 기준 국내에 등록된 ‘맵시(Maepsy)’는 1390대에 이른다.

80, 90년대에는 자동차 이름에서 ‘맵시’처럼 한글 이름을 찾아볼 수 있었다. 대표적인 차량이 1997년 등장한 대우차 ‘누비라’다. ‘누비라’는 ‘세계를 누비는 우리의 차’라는 뜻이 있다. 2002년까지 생산이 됐다.

쌍용차 무쏘스포츠 /사진제공=쌍용자동차
쌍용차 무쏘스포츠 /사진제공=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에는 ‘무쏘(Musso)’가 있다. 코뿔쏘를 뜻하는 순우리말 ‘무소’를 강하게 발음한 표현이다. 강인한 힘과 의지를 이름에 담았다. ‘무쏘’는 2006년까지 ‘무쏘 스포츠’라는 이름으로 생산됐다.

국내에서는 ‘무쏘’라는 이름의 명맥이 끊겼지만 해외에서는 이어지고 있다. 과거 ‘무쏘’의 강한 상품이미지를 이어가기 위해 ‘렉스턴 스포츠’ 등이 유럽 등에서는 ‘무쏘’로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9만대 이상의 ‘무쏘’와 ‘무쏘 스포츠’가 운영되고 있다.

이외에도 삼성자동차(삼성상용차)가 개발한 1톤 트럭에도 ‘야무진’이라는 이름이 쓰였다. ‘야무지다’는 우리말을 연상하도록 이름이 지어졌으나 사실 ‘Yes! Mount the Zone of Imagine'이라는 의미를 정확하게 알기 힘든 영어 문장의 약어다.

1998년 출시 초기에는 SV110이라는 판매명이 쓰였으나 1999년부터 ‘야무진’이라는 이름이 사용됐다. ‘야무진’은 2000년 삼성자동차 파산과 함께 사라졌다.

‘무쏘’를 끝으로 차량 이름에 순우리말이 쓰이지는 않고 있다. ‘코나’, ‘싼타페’, ‘투싼’ ‘티볼리’ 등 외국 지명에서 따오거나 ‘K3’, ‘K5’ 등 영문과 숫자 조합으로 차량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에는 영어 합성어가 차량 이름에 많이 쓰이고 있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9년 10월 8일 (17:28)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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