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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러시' 끝물? 金, 2달째 수익률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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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사무엘 기자
  • 2019.10.1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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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가격 고점 대비 6% 하락, 투자상품 수익률도 부진…"금값 추가상승 제한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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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영 디자인기자
안전자산으로 인기를 모으며 '금값'이 된 금 시세가 최근 주춤하다. 20~30% 이상 수익을 냈던 금 관련 투자 상품도 2개월째 수익률이 제자리 걸음이다.

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뚜렷해 졌고, 금 시세도 당분간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맞는 투자전략을 구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9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 8일 KRX금시장에서 1g(그램)당 금 가격은 전일 대비 690원(1.19%) 하락한 5만7490원에 마감했다. 이는 올해 고점인 지난 8월13일 1g당 6만1300원보다 6.2% 떨어진 가격이다.

이전까지 금 가격은 연일 최고치를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이어갔다. 미·중 무역분쟁의 지속과 미국채 장단기 금리차 역전 등 글로벌 경기침체 신호가 이어지면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의 인기가 치솟은 탓이다.

올해 초만해도 KRX금시장에서 금 가격은 1g당 4만원 후반대였는데 6월초 5만원대를 돌파한 이후 8월에는 6만원을 넘으며 연초대비 32.6% 상승했다. 국제 금 시세도 올해 초 1온스(28.35g)당 1286.64달러에서 약 20% 올라 지난 8월29일에는 올해 고점인 1온스당 1547.16달러를 기록했다.

무서운 속도로 상승했던 금 가격은 8월을 기점으로 조정받고 있다. 몇 차례 등락을 거듭했지만 현재 가격은 2달 전인 8월 초 수준으로 돌아왔다. 금 거래량도 8월 일 평균 15만4027g에서 9월 6만2155g으로 급감했고, 이달에는 일 평균 5만2365g으로 더 줄었다.

금 투자 상품의 수익률도 최근엔 박스권에 갇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12개 금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20.91%를 기록했지만 최근 1달 수익률은 마이너스 3.36%다. 총 설정액도 8일 기준 4065억원으로 1달 전보다 55억원, 1주일 전보다 156억원 빠져나갔다. 올 들어 9월까지 20~30% 상승했던 금 기초자산 ETF(상장지수펀드)와 ETN(상장지수채권)도 최근 2개월 수익률은 '0%' 안팎이다.

금 가격이 주춤한 것은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이전보다 약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경제를 흔들었던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 기미를 보이고, 미국의 금리 인하와 유럽 주요국의 경기 부양 정책 등으로 경기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보다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강해진 것이다.

실제로 금 가격이 주춤한 최근 2달 동안 국내뿐 아니라 미국 등 주요국의 증시는 대부분 상승했다. 주식은 대표적인 위험자산으로 꼽힌다. 현재 코스피 지수는 2달 전보다 6.5% 올랐고 다우지수 등 뉴욕 3대 지수도 이 기간 1~2% 상승했다.

여전히 경기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금 투자는 끝물'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추가적인 가격 상승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금 가격 상승으로 작용하는 요인들은 대부분 가격에 선반영 됐고, 구조적 저물가로 인해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 수요가 유입되기도 어려워 보인다"며 "올해 4분기 중 금 가격의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금 투자를 고려할 경우 박스권 내에서 가격 조정이 이뤄질 때를 노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안감이 남아있어 안전자산 투자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며 "국제 금 가격은 1온스당 1400~1600달러 안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여 가격 조정 시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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