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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수원…"1억 올랐는데 매물 없어 못팔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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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경기)=박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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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11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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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부동산] 재개발·GTX 호재…원도심 '미니 신도시'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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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 여기가 제일 ‘핫’해요. ‘떴다방’(이동식 부동산 중개업소)도 이쪽으로 넘어왔어요.”

분당선 매교역 5번 출구에서 2분 정도 걸으면 안전펜스를 친 커다란 공사 현장이 나온다. 낡은 주택가였지만 현재는 상당수 건물들이 허물어지고 맨땅이 드러나 있다.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에 위치한 재개발 지역 ‘팔달6구역’ 모습이다. 반대편인 매교역 1·8번 출구 쪽도 비슷하다. ‘팔달8구역’ ‘팔달10구역’ ‘권선6구역’ 등 대규모 재개발 지구다.

매교역 일대 이들 지역에만 ‘미니 신도시’급의 1만2000여가구가 들어서며 부동산시장을 달구고 있다. 여기에 매교역과 한 정거장 거리인 수원역에 삼성, 청량리를 거쳐 의정부까지 가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노선, 수원발 KTX(고속열차) 직결사업 등 각종 교통 호재가 더해지며 수원 내 재개발·재건축, 신축 아파트 위주로 주택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매교역 인근 주택재개발 지구 '팔달6구역' 모습/사진= 박미주 기자
매교역 인근 주택재개발 지구 '팔달6구역' 모습/사진= 박미주 기자
◇팔달 재개발, 올해만 웃돈 1억1000만원 '껑충'… "매물 없어서 못팔아"

분양을 앞둔 매교역 일대 팔달 재개발 지역의 조합원 입주권은 가격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 매수자는 계약이 깨질라 중도금을 일찍 송금하고, 공인중개사는 가격이 너무 올라 거래가 주춤할까 걱정하는 게 이곳 분위기다.

팔달6구역(2586가구) 8구역(3603가구) 10구역(3432가구)은 다음 달부터 내년 초 사이, 권선6구역(2178가구)은 내년 하반기경 분양될 것으로 예상된다.

팔달6·8·10구역과 권선6구역 아파트 84㎡(이하 전용면적) 조합원 매물엔 웃돈(프리미엄)이 2억6000만~2억8000만원 붙었다. 지난해 말 웃돈 1억7000만원 대비 10개월 새 1억원 이상 뛰었다.

84㎡ 조합원 분양가는 3억6000만~3억9000만원선인데, 여기에 웃돈이 붙어 6억6000만원 정도에 조합원 입주권이 팔리는 셈이다. 84㎡는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아 매물이 없어서 못 팔 정도라는 전언이다.

59㎡ 조합원 입주권에도 웃돈이 붙었고, 가격도 상승세다. 로열층 기준 지난해 말 웃돈이 1억3000만원이었는데 현재는 1억6000만~1억7500만원이 됐다. 59㎡ 조합원 분양가는 2억7000만~2억9000만원대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신축으로 지어질 예정이고 지하철역과 가까워 꾸준히 가격이 올랐는데, 올해 유난히 더 상승폭이 가파르다”고 말했다.

매교역 재개발 투자 안내도/사진= 인근 공인중개소
매교역 재개발 투자 안내도/사진= 인근 공인중개소
◇GTX·신분당선·수원트램 등 교통 호재, 수원 '원도심' 상승세 이끌어

수원 재개발 예정주택 가격이 오르는 것은 최근 신축 중심 상승세와 교통 호재 영향이 크다.

그 중심엔 수원역이 있다. 현재 수원역에는 서울지하철 1호선과 분당선이 지나간다. KTX도 간헐적으로 정차한다. 향후에는 6개 철도 노선이 지나며 수도권 남부의 핵심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발 KTX 직결사업이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경부선 서정리역과 수서고속철도 지제역을 잇는 사업으로 수원역을 지나는 KTX가 늘어 경부·호남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서울 강남까지 20분대 시대를 열 수 있는 GTX-C 노선은 수원역을 거치는 것으로 수정돼 지난해 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수원역과 인천역을 잇는 분당선 연장라인 ‘수인선’도 내년 하반기 개통 예정이다. 수원역부터 장안구청까지 지나는 수원트램은 2023년 개통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집중 수혜는 수원역이 속한 ‘원도심’ 팔달구가 톡톡히 보고 있다. 매교동뿐 아니라 고등동, 지동 등 재개발 지구가 많다. 교통과 재개발 호재로 가격이 오르자 지난해 말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이후에도 상승세는 꾸준하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수원 팔달구의 월간 주택종합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9월 102.69, 12월 104.78, 올해 9월 105.49로 상승세다.

수원역 모습/사진= 박미주 기자
수원역 모습/사진= 박미주 기자
◇비규제지역은 '반사효과'… '화서역 파크푸르지오' 대장주 등극
신축 아파트, 재개발 예정지도 가격이 오름세다. 대표적인 곳이 수원역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화서역 인근 ‘화서역 파크푸르지오’다.

지난해 5월 분양한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내 이 단지는 광교를 제외하고 수원에서 처음으로 평균 3.3㎡당 매매가격이 2000만원을 돌파하며 ‘대장주’로 자리매김했다. 분양가격이 5억4000만~5억6000만원대였던 이 아파트 84㎡ 분양권이 지난 8월 7억644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재 시세는 7억8000만~7억9000만원을 형성했다.

수원역세권 개발과 함께 화서역에 호매실까지 연결되는 신분당선이 연결되고, 화서역 인근에 스타필드까지 들어설 예정이라 호재가 산적하다. 수원에서 영통학군과 함께 우수 학군으로 꼽히는 정자학군도 수요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왼쪽에 공사 중인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단지 모습이 보인다./사진= 박미주 기자
왼쪽에 공사 중인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단지 모습이 보인다./사진= 박미주 기자
수원 영통구에서 재건축을 추진하는 매탄주공 4·5단지도 가격이 급등했다. 1985년 준공된 매탄주공4단지 53㎡는 지난달 5억7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2월 4억4000만원에 거래됐는데, 6000만원 넘게 올랐다.

매교역 인근 재개발 지구에서도 비규제지역 반사효과가 나타났다. 입지가 가장 좋은 팔달8구역의 조합원 입주권이 가장 비쌌는데 팔달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이를 피한 권선구 세류동 내 권선6구역 가격이 가장 비싸졌다.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수원은 전반적으로 주택시장 분위기가 좋다”며 “이미 오르기도 했지만 절대적으로 가격이 싸기 때문에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화서푸르지오처럼 입지가 좋고 호재가 있거나 새 아파트인 곳은 3.3㎡당 1000만원대에서 2000만원을 향해 오를 것”이라며 “영통구 내 구축 아파트도 분당처럼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원역 인근 모습/사진= 박미주 기자
수원역 인근 모습/사진= 박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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