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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출규제 100일]"한국인 공백, 천재지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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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은 기자
  • 2019.10.0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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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나가사키현, 숙박업체 지원… 돗토리현은 외국인 관광객 다변화팀 꾸려

[편집자주] [편집자주]일본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 규제로 시작된 '한일 경제전쟁'이 11일로 100일째를 맞는다. 보이콧 재팬, 지소미아 종료 등 한치의 양보도 없는 대치가 이어지면서 두 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가시화하고 있다. 승자 없는 한일 경제전쟁, 탈출구는 어디서 찾을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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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말, 인천국제공항 한 저가 항공사의 오사카행 체크인 카운터가 비교적 한산한 모습/사진=뉴시스
"짧아도 2년은 한국인 관광객 감소가 계속될 것이다. 도저히 버티기 어렵다."

지난달 17일, 일본 나가사키신문이 한국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일본의 관문으로 여겨지는 대마도(쓰시마)의 한 관광업자의 말을 빌려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한때 하루 2000명의 한국의 관광객도 찾던 곳이지만 이제는 50명에 못 미치는 날도 많다.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 강화는 일본산 불매운동과 일본 관광 보이콧으로 이어졌으며, 이는 당장 수치로 드러났다. 지난달 일본정부관광국(JNTO)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한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48% 줄어든 30만87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달인 7월 감소세(7.6%)보다 커진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보이콧 영향이 본격화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감소세가 더 큰 곳이 있는데 이중 대표적인 곳이 대마도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대마도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 7월 40% 줄었고 8월에는 80% 감소했다. 2018년 대마도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4분의 3가량인 41만명으로, 섬 주민(약 3만명)의 10배도 넘는다.

지역경제의 핵심인 한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줄자 대마도 현지에서는 업종을 전환하거나 "천재지변을 당한 것 같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생계를 걱정하는 지역민들의 호소가 잇따르자 대마도를 포함하고 있는 나가사키현과 대마도는 약 3900만엔(약 4억4000만원)의 재원을 마련해 오는 11월부터 2020년 2월 말까지 대마도 숙박시설 이용자 1인당 1박 3000엔을 지원해줄 예정이다.

NHK에 따르면 나가사키현은 지난달 26일 대마도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국인 관광객 격감에 대응해 새로운 저금리 대출 제도도 도입했다.

일본 내 다른 지자체들도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분위기다. 이번달부터 에어서울이 전편 운휴에 들어가는 돗토리현은 공무원, 관광업계 사람들이 모여 외국인 관광객 다변화 프로젝트 팀을 꾸렸다. 오키나와현에서는 다마키 데니 지사가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한일 교류를 호소했다. 그는 "나 자신도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방한하고 싶다"면서 현이 향후 한국 내에서 관광 관련 상담회 등을 열어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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