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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애널리스트 선행매매 의혹, 일벌백계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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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정수 기자
  • 2019.10.11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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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애널리스트 사건 아시죠? 그 일 때문에 애널리스트(연구원)들이 다들 조심하는 분위기여서요. 자기 이름이 기사에 나가는 것 자체를 꺼리는 것 같아요."

특정 업종의 향후 전망을 설명해 줄 연구원을 소개해 달라고 부탁하자 돌아온 지인의 답이다. '그래, 이럴 때 괜한 오해 살 일은 안하는 게 좋겠지'라고 이해하는 수밖에, 달리 할 수 있는 말이 없었다. 최근 들어 여의도 증권가에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지난달 중순부터 선행매매 의혹이 있는 증권사의 한 연구원을 조사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특정 종목의 긍정적인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내기 전 차명으로 해당 종목을 대량 매수해 시세차익을 본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다양한 말들이 쏟아져 나온다. '원래 흔한 일인데 운이 없어서 걸렸다'는 말을 여러번 들었다. '펀드매니저 등과 미리 짜고 주가 조작까지 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물론 모두 확인할 수 없는 풍문들이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특사경이 출범 뒤 첫 수사 대상으로 그 연구원을 골랐다는 점이다. 어렴풋한 의혹 수준이었다면 손을 대지 않았을 것이다.

선행매매는 자본시장법이 엄격하게 금지하는 심각한 범죄다. 단지 부정한 방법으로 이득을 취했기 때문만이 아니다. 비정상적인 시세조종은 불특정 다수인 선량한 투자자들의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도덕적으로 열심히 일하는 많은 연구원들에게 유·무형의 피해를 줄 수도 있다.

증권사들이 자정 노력을 기울인다지만 개인이 차명으로 은밀하게 부정한 행위를 하는 것까지 잡아내기는 어렵다. 언제고 또 다시 비슷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번 기회에 일벌백계 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특사경의 분발을 기대해 본다.

한정수 기자
한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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