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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출규제 100일]"韓에 양보할 건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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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현 기자
  • 2019.10.1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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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관광·안보 타격 뒤 '양보론' 나와…시민들도 '한일관계 개선' 목소리 커져

[편집자주] [편집자주]일본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 규제로 시작된 '한일 경제전쟁'이 11일로 100일째를 맞는다. 보이콧 재팬, 지소미아 종료 등 한치의 양보도 없는 대치가 이어지면서 두 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가시화하고 있다. 승자 없는 한일 경제전쟁, 탈출구는 어디서 찾을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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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
일본산 불매운동으로 타격을 입은 일본에서 한일 관계 문제에 대한 의견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특히 민간교류 축소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로 인한 안보 우려가 변화의 배경에 있다. 오는 22일 일왕즉위식과 다음달 23일 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양국 간 관계에 모종의 돌파구를 마련하자는 인식이 일본 내 온건파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불매운동의 타격이 가장 큰 관광업계에서는 변화 분위기가 일찍부터 감지됐다. 일본 관광청을 관할하는 아카바 가즈요시 국토교통상은 지난달 28일 "한국은 일본에 문화를 전해준 은인의 나라"라며 관계 개선을 촉구했다. 그는 도쿄에서 열린 한일 축제한마당에 참석해 "8월 방일 한국인 수가 전년 대비 48% 감소하는 등 양국 인적 교류에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한일 교류에 관여해 온 사람으로서 매우 가슴이 아프다. 정부 간 문제가 생기더라도 민간 교류가 활발히 이뤄진다면 양국의 우호관계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여당인 자민당 내부에서도 양보론이 제기됐다. '자민당 2인자'로 꼽히는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은 지난달 27일 한 TV 방송에서 "원만한 외교를 위해 한국도 노력할 필요가 있지만 우선 일본이 손을 내밀어 양보할 수 있는 것은 양보해야 한다"며 "우리는 더 어른이 되어야 한다. 한국의 말도 잘 듣고 대응하는 도량이 없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내 대표적인 지한파로 아베 총리의 측근으로 꼽힌다.

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안보 우려 목소리도 높다. 지난 2일 북한이 동해 연안으로 미사일을 발사하자 이 같은 우려는 표면으로 드러났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기자회견에서는 "지소미아 종료로 인해 북한 미사일에 대한 분석이 늦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일본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스가 장관은 "한국과 적절하게 연계해 나가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선 코멘트하지 않겠다"고만 언급해 논란을 키웠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인 조건에서 파악할 수 있는 정보가 다르기 때문에 정보 교환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시민들 사이에서도 한일관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높아진다. 아사히신문이 지난달 14~15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6%는 한일관계 악화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1주 전 일본 JNN방송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 79%가 '한일관계가 개선되는 편이 좋다'고 밝혔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혐한 반대 시위도 벌어진다. 한국에 대한 우호적 감정은 젊은층일수록 크다. 지난달 7일 도쿄 시부야역 광장에서는 약 300명이 모여 한일 갈등을 계기로 확산하는 혐한 감정에 맞서 연대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한 고등학생은 "나는 일본인으로서 역사를 바로 마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아무리 정치적 대립이 심화해도 혐오발언은 절대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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