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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美中 스몰딜+금리인하' 기대…S&P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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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19.10.10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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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과 무역협상 '부분합의' 열려있다"…터키, 쿠르드 공격 개시-트럼프 "나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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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반등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재개될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부분합의', 이른바 '스몰딜'이 성사될 수 있다는 기대 덕이다.

경기에 대한 우려가 담긴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이 공개되며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한몫했다.

◇"中, 미국과 무역협상 '부분합의' 열려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1.97포인트(0.70%) 오른 2만6346.0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26.34포인트(0.91%) 상승한 2919.4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79.96포인트(1.02%) 뛴 7903.74로 마감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이번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스몰딜'을 수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

통신은 협상에 정통한 관리를 인용, 미국이 중국에 추가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경우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 등 비핵심 쟁점에서 양보할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중국측은 부분합의를 위해 미국측에 미국산 농산물 추가 구매를 제안하고 있다.

다만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법·제도 개선이나 산업 보조금 등 핵심 쟁점에선 중국이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미국이 핵심 쟁점을 제외한 스몰딜에 동의할지는 미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일 '중국과의 부분적 무역합의를 수용할 뜻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건 우리가 선호하는 게 전혀 아니다"라며 "내가 선호하는 것은 이번 가을까지 '빅딜'(전면합의)을 이루는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최근 중국은 미국과의 협상 범위를 축소하며 사실상 '빅딜'(전면합의) 가능성을 지웠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이번 협상에서 미국의 핵심 요구 사안인 자국의 산업정책 개혁과 보조금 지급 문제 등에 대한 논의를 거부키로 했다.

또 미국 경제방송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는 중국 상무부가 무역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지적재산권 보호에 대한 법규를 바꾸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지식재산권 탈취 중단을 위한 법·제도 개선이란 미국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

중국이 자국에게 불리한 의제들을 협상 대상에서 제외하려 하는 것은 탄핵 조사 등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흔들리는 상황을 이용해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번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중국측 대표단을 이끌 류허 부총리는 '특사'(special envoy) 직함없이 고위급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어떤 특별한 지시도 받지 않았다는 뜻으로, 이번 회담에선 합의가 쉽지 않은 셈이다.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측 대표단이 당초 10∼11일로 예정됐던 고위급 협상 일정을 단축해 11일 조기 귀국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만약 이번 무역협상에서 미중 양국이 진전을 이루지 못한다면 미국은 예고한대로 오는 15일부터 2500억달러(약 300조원)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율을 현행 25%에서 30%로 인상할 공산이 크다.

◇터키, 쿠르드 공격 개시…트럼프 "나쁜 생각"

한편 이날 공개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지난달 FOMC 의사록은 금리인하 기대감을 부추겼다.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당시 회의에서 전세계적 경기둔화와 무역분쟁이 미국 경제 펀더멘털과 고용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29∼30일 이틀간 FOMC를 열고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은 이달말 0.25%포인트 금리인하에 베팅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82.8%, 동결할 가능성을 17.2% 각각 반영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1.75~2.00%다. 앞서 연준은 지난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각각 25bp(1bp=0.01%포인트)씩 인하한 바 있다.

유럽증시도 강세였다. 이날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날보다 1.59포인트(0.42%) 오른 380.30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124.06포인트(1.04%) 뛴 1만2094.26, 프랑스 CAC40 지수는 42.52포인트(0.78%) 상승한 5499.14를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23.35포인트(0.33%) 높은 7166.50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터키의 쿠르드족 공격이 개시되며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의 원유 재고 급증 소식이 엇갈리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4센트(0.08%) 내린 52.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1월물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밤 9시25분 현재 3센트(0.05%) 오른 58.27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하락 요인인 미국 원유 급증과 유가 상승 요인인 중동 군사충돌 소식이 시장에 동시에 작용했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290만배럴 늘어나며 당초 시장이 예상한 증가폭 140만배럴을 크게 웃돌았다.

한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터키가 시리아 북부 접경 지역에서 쿠르드족 민병대 '인민수비대'(YPG)를 몰아내기 위한 군사 작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터키군과 자유시리아군(FSA·친터키 시리아 반군)이 시리아 북부에서 '평화의 봄' 작전을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이번 공격은 쿠르드족 무장단체와 이슬람국가(IS)를 목표로 한 것이라면서 "우리의 임무는 우리 남부 국경에서의 '테러 회랑' 건설을 막고 이 지역에 평화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르드족이 이끄는 시리아민주군(SDF)은 터키가 민간인 지역에 공습을 시작했다며 "사람들 사이에 엄청난 공포가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시리아 국영 언론과 쿠르드족 관리들은 터키군이 국경 인근 라스알아인(Ras al-Ain)을 폭격했다고 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YPG의 주요 거점인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 대한 공격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정부는 YPG를 자국 내 분리주의 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연계된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있다.

터키의 쿠르드족 공격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0일 긴급 비공개 회의를 소집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성명을 통해 "미국은 터키의 이번 공격을 지지하지 않으며 이런 군사 작전은 나쁜 생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터키는 일반인과 기독교도를 포함한 소수 종교 신도들을 보호하고, 인도적 위기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미 달러화는 보합세였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과 같은 99.13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은 전장 대비 6.90달러(0.46%) 상승한 1510.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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