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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어디서 사먹나?...매년 10%씩 크는 편의점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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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준 기자
  • 2019.10.1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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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양산빵 매출 43%가 '편의점'…업계 1위 CU 매출 신장률 4년 연속 10%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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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의 빵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양산빵 주요 판매처였던 슈퍼마켓 매출 비중은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반면, 편의점은 대형마트와 군소 채널 매출을 잠식하며 매출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양산빵은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대형마트 등에 가는 수고를 들이기보단 전국 매장수 4만개를 넘어선 집 앞 편의점에서 바로 사먹는 고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0일 한국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양산빵 시장은 지난해 3927억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 2분기 양산빵 시장에서 편의점 채널 비중은 43%로 올랐다. 2016년에 비해 8%포인트 오른 수치다. 반면 대형마트의 시장 점유율은 올해 12%까지 추락했다. 슈퍼마켓 비중(SSM 등 기업형 슈퍼마켓+개인슈퍼)은 2015년부터 34%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빵 어디서 사먹나?...매년 10%씩 크는 편의점 빵
편의점의 '강세'는 각 사 매출에서도 드러난다. 편의점 CU의 올해 1~9월의 양산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성장했다. 연말까지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4년 연속 10%대 신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2016년 27.6%의 신장률을 보였던 GS25는 같은 기간 6.8% 올랐다. 반면 A 대형마트의 양산빵 매출은 지난해 2.1% 줄었고, 올해 1~9월은 3.9%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SPC삼립의 경우, 2010년부터 편의점 매출 비중이 대형마트를 앞질렀다. 올해 상반기 매출도 42.2%가 편의점에서 나왔다. 특히 편의점 매출 비중은 2016년에 처음으로 기존 강자였던 슈퍼마켓을 앞서기 시작했다. 2015년 30%였던 편의점은 그 이듬해 35%로 올라서며 2년 연속 34%를 유지하고 있던 슈퍼마켓을 앞질렀다. 올해 2분기에는 편의점이 대형마트 등 타 채널 매출을 흡수해 40%대를 돌파하면서 슈퍼마켓과 격차는 더욱 커졌다.

이는 유통채널의 업황과 관련이 깊다. SSM과 대형마트는 2008년 유통산업발전법 시행 이후 출점 제한 때문에 점포수가 늘지 못했지만 편의점은 2012년에 전년 대비 점포수가 15.7% 증가하면서 소비자들 눈에 더 잘 띄게 된 것이다.

'봉지빵(양산빵)'은 업계에서 저관여 제품으로 분류된다. 저관여 제품이란 고객이 특정 제품에 대한 충성도가 낮아 구매를 결정하는 데 많은 고민을 하지 않는 상품을 말한다. 고객들은 양산빵을 살 때 굳이 마트에서보다는, 말 그대로 집 앞 편의점을 지나다가 '보이면' 집어드는 것이다.

이에 편의점을 겨냥한 제품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SPC삼립 (95,300원 보합0 0.0%)이 지난 5월에 출시한 '미각제빵소' 양산빵 브랜드는 출시 5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600만개를 돌파했다. SPC삼립 관계자는 "베이커리 수준의 프리미엄 제품을 가까운 편의점에서 접할 수 있게 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롯데제과 (144,000원 보합0 0.0%)의 양산빵 브랜드 '롯데 기린(LOTTE KIRIN)'도 이달 3일부터 지평 생막걸리와 콜라보한 '통단팥빵', '단팥소보로', '옥수수소보로슈크림' 3종을 이마트24에서 판매하고 있다. 편의점 주요 소비층 2-30대 사이에서 유명한 지평막걸리와 협업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출시한지 일주일 됐지만 벌써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편의점 전용 제품 라인업을 꾸준히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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