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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5G, 정부 주도 해킹에 취약"…中화웨이 겨냥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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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한결 기자
  • 2019.10.1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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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사에 대한 리스크 점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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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유럽연합(EU)이 5G가 정부 주도 해킹에 취약하다며 그 공급처를 분산하라고 촉구했다. 이는 중국 화웨이가 안보 위협이 된다는 미국의 주장과 유사한 내용으로, EU가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동참할지 주목된다.

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EU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통신사들에게 "민주적인 제어 장치가 없는 정부와 연관된 5G 장비 공급사에 의존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보고서는 이어 "(의존하게 되면) 공급사가 주도한 사이버 공격에 취약해진다"면서 "각 공급사에 대한 리스크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비민주적인 정부가 사기업의 자산을 임의로 동원해 해킹에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U는 에너지, 교통, 금융, 보건 등 다양한 영역들이 오늘날 서로 연결돼있기에 그 피해도 커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이 지난 수개월동안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압박하는 가운데 발표됐다. 미국은 중국 정부가 첩보 활동을 할 때 화웨이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며 화웨이를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해왔다. 직접 화웨이에 제재를 가하고 동맹국에도 화웨이 장비 사용 금지를 촉구해왔다.

미국의 요청을 거절해 온 EU는 이번 보고서에서도 중국의 화웨이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의 주장에 사실상 동의하면서 화웨이에 대한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의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는 이미 유럽 네트워크장비 시장의 35~40%를 점유하고 있다.

그러나 화웨이 측은 오히려 자사를 직접 언급하지 않은 EU의 보고서를 반겼다. 화웨이 대변인은 "EU가 특정 국가나 회사를 언급하지 않고 마침내 증거에 기반해 리스크를 측정하기로 했다"면서 "이 같은 소식을 듣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줄리안 킹 EU안보담당 집행위원은 "논란이 되는 회사 이름을 언급하지 않은 결정은 문제를 회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이번 보고서를 통해 EU회원국이 더 많은 정보를 얻은 뒤 (5G 장비) 관련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EU는 오는 12월까지 5G망을 보호할 구체적인 안보 절차를 설립할 예정이다.

실제로 일부 통신사는 화웨이는 물론, 에릭슨, 노키아 등 대기업 의존도를 낮추려 하고 있다. 세계 2위 통신사인 영국의 보다폰은 최근 개방형 무선접속망(OpenRAN) 시범운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소프트웨어 없이 공기계만으로 통신망을 구성하도록 지원하는 형태로, 한 장비업체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다. 안보 리스크를 축소함과 동시에 중소 통신장비업체도 시장 진입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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