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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부품사, '돈 안되는 내연기관' 포기…미래차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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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이 기자
  • 2019.10.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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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티넨탈·보쉬, 내연기관 부품 생산 중단하거나 매각...미래 먹거리에는 투자 늘려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들이 몸집 줄이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 부문의 수익성이 악화되자 관련 사업을 매각하거나 인력을 줄이고 있다. 대신 자율주행 등 미래차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10일 자동차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마르티나 메르츠 티센크루프그룹 회장은 인원 감축 계획과 함께 자동차 부문의 구조조정을 시사했다. 독일 티센크루프는 글로벌 16위의 자동차 부품 기업이다.

티센크루프는 부품 기술 사업부를 ‘오토모티브 테크놀로지’로 이름을 바꿀 계획이다. 기존 내연기관 중심에서 자율주행 등 신기술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해진다. 티센크루프의 자동차부품 사업부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침체로 실적 압박을 받고 있다.

車부품사, '돈 안되는 내연기관' 포기…미래차 집중
◇콘티넨탈, 공장 6개 중단 계획…내연기관 부품 줄이기=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가 내연기관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고 있다.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몸집을 줄이고 있다.

세계 4위 자동차 부품사 독일 콘티넨탈은 지난달 향후 10년간 전세계 6개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2만여명을 구조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을 닫는 6개 공장은 인젝터(실린더에 연료를 분사하는 노즐) 등 주로 내연기관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기존 파워트레인 부분의 수익성이 악화되자 과감히 구조조정에 나섰다. 콘티넨탈은 향후 수익성이 악화가 예상되는 파워트레인부문 5개를 통합한 후 분사시킬 예정이다.

세계 1위 보쉬도 마찬가지다. 기존 내연기관(스타터, 발전기, 터보차저) 사업부를 지난해 중국 기업에 매각했다. 마그나도 유압부품 사업부를 매각하며 사업효율화를 추진 중이다.

부품사들이 구조조정에 나선 이유는 최근 부품사들의 수익성 때문이다. 2017년 영업이익률이 10.3%에 달했던 콘티넨탈은 올해 7.5%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마그나는 7.8%에서 6.5%로 △ZF는 4.9%에서 2.2%로 하락했다.

◇'돈 되는 미래차'에 투자…직접 전기차 생산까지= 부품사들의 새로운 먹거리는 ‘미래차’다. 자율주행과 전기차 부문에는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보쉬는 2015년부터 연 5억유로(6500억원)를 디지털 사업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커넥티드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부’를 신설해 차량공유 사업에 진출했다.

마그나는 중국 북경기차와 전기차 생산 합작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직접 전기차 생산에 나서는 모습이다. 내년 말까지 연 18만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국내 기업도 변화의 바람에 직면했다. 만도는 희망퇴직을 앞당겨 실시하고, 임원을 20% 줄이며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하지만 자율주행 부분에서는 연구 인력을 충원하며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만도의 경우 전체 영업이익률은 2.9%에 불과하지만 자율주행 관련 부품인 ADAS 사업부문은 영업이익률이 5% 이상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모비스도 해마다 자율주행 연구·개발비를 10% 안팎으로 늘리고 있다. 관련 소프트웨어 연구인력은 현재 1000여명에서 2025년 4000명까지 증원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차의 경우 부품이 기존 내연기관 보다 덜 필요하다"며 "관련 구조조정을 통해 인건비를 줄이고, 소프트웨어 등 연구·개발인력은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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