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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우상호 "관광시장 커지는데…인프라·서비스는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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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목 기자
  • 2019.10.1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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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담여행사 저가 상품에 관광객 불만 여전…관광 언어 서비스도 다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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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한국관광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은 유태열 그랜드코리아레저 대표. /사진=뉴스1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관광 상품과 서비스는 발전은 커녕 제자리걸음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인바운드 관광객이 1700만 명을 넘길 것으로 관측되며 침체됐던 관광산업이 살아나고 있다"면서도 "중국 관광객들의 불만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중국 관광객들이 숙소와 언어서비스 등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저가 상품을 이용한 관광객들의 불만이 높다"며 "현재 중국인들의 국내관광은 국가에서 허가 받은 전담여행사에 의해 이뤄진다는 점에서 당국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1998년 중국과 '중국공민 자비단체 한국관광 양해각서'를 체결, 중국 전담여행사제도를 운영 중이다. 자국민의 여행 통제를 위해 중국 정부가 각국 정부와 협약을 맺고 지정 업체만을 통해 관광객을 송출하는 것으로, 현재 150여개 업체가 등록돼 있다. 하지만 저가·저질 상품으로 구성된 덤핑관광 경쟁 심화되거나 불법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우 의원은 "10년 전 실태조사 이후 문제를 일으킨 여행사를 취소하겠다고 했지만 단 한 군데도 취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저가 상품 모객으로 만족도와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여행사를 탈락시키고 상품의 질이 높은 중고가 여행상품을 취급하는 여행사를 살리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내부 목소리를 들어보면 저가상품 위주의 한국 관광에 대한 불만이 크다"며 "우리도 인바운드 숫자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향후 30년을 내다보고 전담여행사 제도를 개선해 관광서비스와 인프라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본점 입구에서 면세점 개점을 기다리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모습. /사진=뉴스1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본점 입구에서 면세점 개점을 기다리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모습. /사진=뉴스1
중국 인바운드 시장 뿐 아니라 최근 급부상하는 동남아 등 제3국 관광객들을 위한 서비스 강화에서 힘써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우 의원은 "중국 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우리 인바운드 규모가 커지는 것은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제3국 관광객이 늘어났기 때문인데 정작 서비스는 엉망"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관광책자나 관광시설 안내를 보면 전부 영어 일색으로 동남아나 제3국 관광객을 위한 언어를 찾기 어렵고 PDF서비스도 안되는 반면, 경쟁국 일본은 10~15개국 언어의 관광안내 서비스를 갖췄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중국전담여행사 제도를 검토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중심으로 돼 있던 관광안내통역서비스를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러시아 등의 언어를 추가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며 "제3국 관광객을 위한 PDF 서비스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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