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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부터 사기" DLF 판매 우리은행장 고소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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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진 기자
  • 정경훈 기자
  • 2019.10.1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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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안 망하면 안전하다더니…처음부터 초고위험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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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가 10일 서울남부지검 앞에서 우리은행장 고소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정경훈 기자
우리은행 해외금리 연계 DLF(파생결합펀드)에 투자한 투자자와 시민단체가 "투자자를 속여 금융상품을 팔았다"며 검찰에 손태승 우리은행장을 고소했다. 투자자 100여명은 "우리은행 DLF는 완벽한 사기"라며 검찰의 적극 수사를 촉구했다.

약탈경제반대행동·금융정의연대·DLF 피해자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오후 서울남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상 사기 혐의로 손태승 우리은행장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금융정의연대는 고소 전 약 열흘 동안 고소인단을 모집했다.

이대순 약탈경제반대행동 공동대표는 "금융감독원 중간조사 결과 상품 자체가 설계부터 문제가 많았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DLF 상품이 애초 '하이 리스크-로우 리턴' 구조"라며 "원금은 100%까지 잃을 수 있지만 수익률은 3.5~4%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이어 "은행 창구에서 이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안전한 상품을 찾는 고객들에게 팔았다"고 덧붙였다.

김명수 DLF/DLS 피해자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3월부터 독일 국채금리는 0% 이하로 떨어졌다"며 "우리은행장은 100% 원금손실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우리은행의 DLF 상품은 독일 국채 금리가 –0.6% 이하로 내려가면 원금 전액을 잃는 구조로 설계됐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투자자들은 "우리는 고위험 고수익을 원한 게 아니었다, "지금 독일이 망했습니까? 100% 환불하십시오", "안전하다 했으니까 안전하게 돌려주십시오"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DLF 상품에 3억원을 투자했다는 차모씨(47)는 "독일 국채금리 연계 파생상품에 들어간 돈이 0원이 돼 돌아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장식 금융정의연대 변호사는 "은행은 소비자에게 DLF가 안전자산인 것처럼 소개하는 문자를 스토킹에 가깝게 보냈다"고 폭로했다. 금융정의연대가 공개한 우리은행 모 지점 부지점장 명의 투자광고 메시지에는 "세계 최고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 금리에 6개월만 투자해보세요" 등 홍보 문구가 적혔다.

투자자들은 "검찰은 우리은행 압수수색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검찰의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김명수 비대위 부위원장은 "투자자를 기만한 우리은행을 엄벌해 시장질서를 바로 세우고 피해자들에게 적절한 배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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