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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호 KBS 사회부장 "유시민, 조국·정경심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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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건 인턴
  • 2019.10.1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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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사퇴 의사 밝히며 사내 게시판 통해 작심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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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이 제시한 검찰 내통 의혹과 관련해 현 법조팀 대신 특별취재팀을 꾸려 취재를 하도록 하겠다고 하자, KBS 법조팀을 이끌었던 성재호 사회부장이 10일 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성 부장은 사직 의사를 밝히면서 사내 게시판을 통해 유 이사장을 비난하는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유 이사장은 앞서 8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를 통해 KBS 법조팀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관리인(PB) 김경록 차장과 인터뷰 한 뒤 제대로 보도하지 않고 검찰에 관련 내용을 흘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KBS측은 즉각 인터뷰 다음날 바로 보도했으며 인터뷰 내용을 검찰에 유출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지만 의혹이 가라앉지 않자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조사위를 구성해 사건 조사 후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당시 취재를 했던 법조팀을 배제하고 특별 취재팀을 꾸려 관련 취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성 부장은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인터뷰 내용을 검찰에 유출했다는 유 이사장의 주장에 대해 "자산관리인의 피의사실 즉, '증거인멸' 혐의를 검찰에 물은 게 아니다. 자산관리인이 말한 장관 부인의 의혹을 검찰에 물은 것"이라며 "더구나 자산관리인은 저희와 인터뷰하기 전에 이미 검찰 조사를 한 두 차례 받았고 우리와 인터뷰한 내용, 보도 내용을 검찰에 먼저 진술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검찰에는 당시 우리 보도가 별반 새로울 게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많은 사실관계가 더 드러났지만 당시 조 장관과 부인은 사모펀드 투자과정에서 운용사의 투자처와 투자 내용 등을 사전에 전혀 몰랐다고 계속 주장해왔다"며 "그런데 인터뷰 과정에서 부인이 사전에 알았다는 정황 증언이 나온 거다. 이 얘기보다 중요한 다른 맥락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성 부장은 "지금 유 이사장에게는 오직 조 장관과 정 교수만 중요하다"며 "진영 이익과 논리를 대변하는 언론이 시대정신을 구현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한 개인의 인생을 제물로 해선 안 된다. 개인의 희생을 당연시하며 시대정신을 앞세우면 그건 언제든 파시즘으로 돌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교수를 향해서는 "자산관리인이 정 교수 때문에 형사 처벌 위기에 빠졌는데도, 정 교수는 여전히 자신에게 향하는 비판을 막아줄 총알받이가 돼달라고 한다. 이제 그만 놓아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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