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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들으려 왔나"…연대생들 류석춘 파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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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진 기자
  • 2019.10.1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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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징계없는 조치에 분노, 연세대 "수사 중이라 징계논의 단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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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위안부 망언' 류석춘 교수 규탄 집회에서 재학생과 동문 등 참가자들이 류 교수의 사과와 파면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연세대학교 학생들이 수업 중 '일본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란 막말로 논란이 된 류석춘 교수에 대한 파면을 요구했다.

10일 오후 6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정문 앞에는 연세대 재학생과 졸업생 동문 40여명이 모여 학교측에 류 교수를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류 교수에게도 학생과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집회를 주최한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류석춘 교수 사건 학생대책위원회'와 '연세민주동문회'는 "류 교수 발언에 대해 사회학과와 사회과학대학 학생회 운영위원회가 연이어 입장문을 발표했다. 류 교수는 오히려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수와 학생 간 권력관계를 인정하고 사과해도 모자랄 시간에 책임을 회피하는 자를 교수라고 부를 수 있겠는가"라고 규탄했다. 대책위는 "안전한 강의실과 안녕한 교육관을 위한 것"이라며 류 교수의 사과와 파면을 촉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연세대는 성폭력 교수 류석춘을 파면하라', '성희롱 들으려고 연세대 온 적 없다', '학교본부 즉각적으로 징계위를 개최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학생회관 앞까지 행진했다.

강의 중 '위안부는 매춘'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있는 연세대학교 류석춘 사회학과 교수 자료사진./사진=뉴스1
강의 중 '위안부는 매춘'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있는 연세대학교 류석춘 사회학과 교수 자료사진./사진=뉴스1
학생회관 앞에서는 집회 참가자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한 학생은 "표현의 자유는 끊임없는 성찰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류석춘 교수의 발언은 혐오만을 내세웠을 뿐 성찰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류 교수는 지난달 19일 발전사회학 강의 도중 일제강점기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이 "자발적으로 매춘에 나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또 류 교수는 '자발적이진 않았다'는 학생의 질문에 "궁금하면 해볼래요?"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연세대는 지난달 30일 교원인사위원회를 거쳐 문제가 된 발전사회학 과목에 대체 강사를 투입했다. 연세대 윤리인권위원회는 류 교수의 발전사회학 수업 중 발언 내용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류 교수에 대한 파면 등 징계조치는 아직 논의되지 않고 있다. 연세대 관계자는 "류 교수에 대한 검찰 고발 등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학교 차원에서 징계조치 논의가 이뤄질 단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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