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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제 위해 통장 아낀다"… 강남 재건축 청약 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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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소은 기자
  • 2019.10.1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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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센트럴아이파크' 64점 당첨 '3인 가구 최대치'…"상한제 기다리는 고가점자들 통장 아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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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소은 기자
강남 재건축 아파트 청약 당첨 가점이 낮아졌다. 이달 분양한 '역삼센트럴아이파크(개나리4차 재건축)' 전용 84㎡의 당첨 최저가점은 64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양한 '래미안라클래시(상아2차 재건축)'의 최저점보다 5점 떨어진 3인 가구 최대치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 더 큰 시세차익을 누릴 것이라는 기대에 70점대 고가점자들이 통장을 아꼈다는 분석이다.

11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 청약 당첨 가점은 평균 67.45점이다. 경쟁률이 452.25대 1로 가장 높았던 115㎡B(이하 전용면적)의 가점 평균이 가장 높았다. 단 4가구가 공급된 이 주택형의 당첨 범위는 69~74점, 평균은 71.5점이었다. 대형인 125㎡A의 가점 평균도 높은 편이었다. 가점 범위는 68~69점, 당첨 가점 평균은 68.5점이었다.

2개 타입을 제외한 다른 주택형은 60점대 초중반 가점자들도 대거 당첨됐다. 84㎡A·B, 125㎡B 당첨 가점 평균은 각각 65.34, 66.93, 65점 등이었다. 100% 가점제로 입주자를 가리는 84㎡ 2개 타입 당첨자의 최저가점은 64점이었다. 가점 범위는 84㎡A가 64~75점, 84㎡B가 64~74점으로 비슷했다.

이는 당첨 최저점인 64점은 3인 가구도 충족할 수 있는 점수다. 무주택기간 15년 이상(32점), 입주자저축가입기간 15년 이상(17점) 등의 조건을 갖추면 부양가족이 2명(15점)이어도 64점에 맞출 수 있다. 직전 분양한 '래미안라클래시'의 경우, 최저 가점이 69점이어서 3인 가구는 당첨이 불가능했다. 69점은 4인 가족이 받을 수 있는 가점 최대치로 무주택기간 15년이상(32점), 부양가족 3명(20점), 입주자저축가입기간 15년이상(17점)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상한제 위해 통장 아낀다"… 강남 재건축 청약 점수↓
분양가상한제를 앞두고 70점대 가점자들이 청약을 망설이면서 가점 커트라인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분양가상한제는 택지비(택지가격+가산비용)와 건축비(기본형건축비+가산비)를 합쳐 분양가를 계산한다. 주변 시세를 반영해 분양가를 정하는 지금보다 더욱 저렴하게 신축 아파트 공급이 가능해진다. 상한제가 적용되면 시세차익이 더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 고점자들이 '더 큰 로또'에 당첨되기 위해 청약 통장을 아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단지 청약 신청이 있었던 지난 1일 정부가 '분양가상한제' 6개월 유예 발표를 하기 전까지는 상한제가 적용된 신규 공급에 대한 기대가 컸다. 래미안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 둔촌주공, 잠실진주, 잠실미성크로바 등 사업 막바지에 이른 현장들이 상한제 적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 분양대행을 맡았던 관계자 역시 "70점대 가점자들은 상한제를 기다릴 것이고 이번 청약은 60점대 싸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정부가 상한제 적용을 사실상 내년 4월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하면서 전문가들의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함영진 직방빅데이터랩장은 "당첨권으로 볼 수 있는 70점대 고득점자들은 분양가상한제 이후 분양 물량을 적극 노릴 것 같다"며 "내년 4월까지 상한제 피하려는 단지들이 잇따라 분양에 나서면서 강남권 가점 커트라인은 50점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강남권에 공급된 아파트의 청약 당첨 가점 평균은 서초구 55.9점, 강남구 61.1점, 송파구 65.7점이었다.

최저점이 더 높아질 것이란 예상도 있다. 한 청약 전문가는 "상한제가 유예되긴 했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통제는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에 공급 위축을 우려한 70점대 가점자들이 다시 청약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내년부터는 무주택기간(2점)과 입주자 저축 가입기간(1점)이 1년씩 늘기 때문에 전체 청약자들의 가점이 3점씩 올라간다. 이에 따라 가점 평균, 커트라인도 올해보다 소폭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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